2016년 여름 동티벳 트레킹기

8. 공가산 트레킹 5일차(공가사를 거쳐 상쯔메이촌의 홈 스테이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6. 9. 25. 19:41

2016.6.19(일) 변덕스런 날씨

밤사이에 상당한 비가 내렸지만 다행스럽게도 텐트가 제 성능을 발휘해 주어 큰 불편없이 하룻밤을 보낼 수 있었다.

오늘의 일정은 모시코우를 따라 약 10여키로 지속적으로 내려가 공가사와 상쯔메이춘(上子梅村)의 삼거리 갈림길에 다다른 후 공가사를 들어갔다 나와서 상쯔메이춘의 홈스테이 까지이다.

이제는 해발이 낮아져 관목과 풀이 아니라 키가 큰 교목들로 빽빽히 들어찬 숲 한가운데로 난 트레일을 따라 하산을 지속한지 약 2시간 반이 지난 오전 11시경 삼거리에 도착하였는데 한분은 아직도 고산증에서 완전한 회복이 되지 않아 후미에 처져서 따라오고 있고 공가산 주봉쪽의 날씨 또한 4년전과 마찬가지로 흐리고 안개와 구름으로 뒤덮혀 있어 갑자기 우울한 기분에 사로잡혔다.

하지만 이것이 나의 운이라고 편히 생각하고 나머지 3 사람만이 공가사를 방문하여 약간의 시주를 하고 참배 후 4년전 이곳에 있던 라마 승려를 찾았으나 그는 다른 라마사원으로 가버렸다 하여 바뀐 라마 승려에게 당시 찍은 사진을 전해달라고 부탁하고 주변에서 행여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대하며 기다려 보았으나 전혀 좋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아쉽지만 이번에도 공허한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나와 모시꼬우의 주계곡을 건너 서쪽 산 중턱에 예쁘게 자리한 3가구로 이루어진 상쯔메이춘 중에서 4년전에 묵었던 가운데에 자리한 홈스테이에 들어가니 주인장의 부인이 두번째라고 반갑게 맞이하여 주었다.

헌데 주인장은 일때문에 외지로 출타하고 없어 아들에게 당시의 사진을 전해주고 오랜만에 주인 아주머니가 요리해준 저녁과 곁들여 반주를 하고 실질적으로 끝이 난 공가산 트레킹을 성공적이라고 자축하고 편안한 침대에 들었다. 



                                                             이른 아침의 캠프지






                                                 공가사 삼거리 갈림길까지











                                                       공가사 가는 길과 공가사에서









                              다시 삼거리로 돌아나와 상쯔메이춘의 홈스테이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