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18(일) 맑음
10.17(토)일 이른 아침 다시 뉴 델리에 도착하여 SB INN에 숙박하지 않고 저녁까지 대실을 한 다음 밤 9시경 자전거 릭샤를 타고 올드 델리 역으로 가는 길에 거치는 컴컴한 챤드니 쵹 일대는 그야말로 밤임에도 혼돈과 혼잡함이 여전하였다.
자이살메르에서 카츠고담까지 엄청난 거리를 운행하는 라니케트 익스프레스의 삼등 침대칸에 올라 이불을 뒤집어 쓰고 잠을 청하였는데 새벽 무렵 쌀쌀함을 느껴 일어나니 어느새 카츠고담 역이고 10.18(일)이다.
몇 번 와본 곳이라 낮설지 않은 역앞으로 나가 두리번 거리며 트레킹 복장을 한 사람들을 찾는데 몇 사람이 모여있는것이 보여 다가가 물으니 우리 팀이어서 반갑게 인사하고 세대의 사룬 구동 차량에 분승하여 올랐다.
차량은 출발 하자마자 산록으로 접어들어 고도를 높이며 쿠마온 지역의 중심도시인 알모라를 향하는데 숲 냄새가 코끝에 향기롭게 스며들며 아침 기분을 좋게한다.
길 중간의 간이 식당에 들러 파라타와 짜이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길을 계속가는데 같이 동승한 여자 트레커가 차멀미를 심하게 하여 중간 중간 자주 정차를 하여야만 하였는데 어차피 오늘은 베이스 캠프인 로하중 마을 까지만 가면 되기에 좁은 차량에 갇혀있는 것 보다는 오히려 잘되었다는 느낌이다.
차량은 알모라(Almora)를 거쳐 이름만 들어도 그리움이 묻어나는 코우사니(Kousani) 부근의 전망좋은 식당에서 점심을 하였는데 이미 구름이 올라와 장쾌한 전망은 볼 수 없어 아쉬웠다.
이후에는 군데군데 도로 공사중인 소나무로 울창한 히말라야의 중산길을 따라 가르왈과 쿠마온의 경계에 위치한 아름다운 마을 괄담(Gualdam)의 갈림길에서 북으로 방향을 잡아 급격한 내리막을 내려가니 큰 강이 나타나는데 바로 갠지스(강가) 강의 큰 지류중의 하나인 핀다리(Pindari) 강이다.
이 강을 바라보는 순간 내심 이번 트레킹 여행에서 룹 쿤드 트레킹 후 다섯번 째로 마음에 두고 있던 이 핀다리 강의 발원지인 Pindari glacier trekking을 혼자서라도 꼭 해야 겠다고 결심하게 되었다.
강변에서 내려 사진도 찍으며 조금 휴식을 취한 후 다시 차량에 올라 닐 강가(Neel Ganga)를 따라 계곡을 오르는데 이 지역의 중심 마을인 데왈(Dewal)을 거쳐 끙긍거리며 험한 길을 올라 오후 5시나 되어서야 베이스 캠프로 사용하고 있는 로하중의 일종의 게스트 하우스에 도착 할 수 있었다.
이 후에는 좀 씻고 저녁 식사 후 사람들과 서로 소개와 인사를 하는데 이번에는 20명의 남녀 혼성으로 모두들 선량하고 배려깊은 사람들로 보여 즐거운 트레킹이 될것 같은 기대를 품고 내일부터는 5일간 야영이므로 푹신한 침대에서 내일을 기대하며 잠자리에 들었다.
10.17일 밤 올드 델리역에서 야간 침대 기차를 타고
10.18일 이른 아침 카츠고담 역에 내려
히말라야 산록으로 들어서 알모라를 거쳐 코우사니 부근의 식당에서 점심을 먹기 까지
괄담을 거쳐 핀다리 강을 건너고
데왈 마을을 거치고 로하중의 인디아하이크 베이스 캠프로 쓰이는 집까지
핀다리 강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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