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기

14. 스리나가르에서 다시 뉴델리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6. 1. 17. 09:28

2015.9.24(목) 맑음

사실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진 못하였지만 오늘로서 우리가 이곳 잠무, 카슈미르에서 계획했던 것들은 모두 끝났다.

하지만 KGL Trek이 날씨 때문에 4일 일찍 끝나면서 동료의 일정에 문제가 발생하였는데 동료는 9.29일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기에 애초에 27일 트레킹이 끝나고 다음날인 28일 뉴델리로 돌아가는 것으로 항공권을 예약하였는데 이제 4일 이라는 어지중간한 자투리 시간이 남게 되어 버렸다.

지난 밤에 둘이서 향 후 일정에 대해 의논하였는데 가장 좋기는 히말라야 주능선 상의 조지라(Zoji La)를 넘어 라닥(Ladahk)을 여행하는것이나  4-5일의 시간으로는 아무래도 무리라는 결론을 내리고 아쉽지만 오늘 항공권을 바꾸어 뉴델리로 돌아간 후 야간 버스를 타고 유명 산간 휴양지이자 또 다른 트레킹 명소이기도 한 히마찰(Himachal Pladesh

State)의 마날리(Manali)로 올라가 온천도 하면서 며칠 쉬다가 돌아가는 것으로 결론지었다.

하여 아침에 일어 나자마자 사람들에게 물어 달 호숫가에 있다는 에어 인디아 사무실을 찾아 갔으나 역시 인도라 10시부터 문을 연다기에 바로앞의 달 호숫가를 서성이며 사진을 찍는 등 기다리다 항공권의 날짜 변경을 부탁하는데

이 또한 일처리가 너무 느려 속이 터질 지경이었다.

약 1시간이나 걸려 1 장당 약 1,500루피의 추가 요금을 내고 항공권을 바꾼 후 숙소로 돌아오는데 오늘이 3일동안

벌어지는 이드 축제의 첫째날이라 인도 군경들이 평소보다 상당히 많이 배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검문도 더 심해진 것 같았다.

숙소에 도착 하자마자 마음이 급하여 택시를 타고 공항으로 가는데 이 또한 많은 검문과 검색으로 짜증이 날 지경이었으나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이해할 수 밖에 없었다. 이후 공항에서 둘다 이곳 특산인 캐시미어 숄을 한두장씩 사고  비행기에 탑승 후 뉴델리의 인디라 간디 국제공항에 내려 서둘러 공항 지하철을 타고 파하르 간지에 와서 오늘 저녁 출발의 마날리행 버스표를 예약할려고 하였으나 그렇게 서둘렀음에도 간발의 차이로 늦어 버렸는데 또 다른 불운으로

생각할 수 밖에 없었다.

하여 하는 수 없이 SB INN에 숙소를 잡고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날인 25(금)일 저녁 마날리행 버스를 탈때까지 파하르 간지 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다.

 

 

 

 

 

 

 

 

 

 

 

 

                                                                           다시 온 달 호숫가


 

 

 

 

                                                                     스리나가르 공항에서


 

 

 

 

                          파하르 간지의 한국 여자분이 운영한다는 커피 숍 "더 커피"에서

                     


                                                    25일 저녁 마날리행 버스에 올라


스리나가르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달 호숫가에서

 

파하르 간지의 더 커피에서 한국 가수의 재즈를 들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