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9.13(일) 맑고 더움
이제 본격적으로 산으로 들어가야 할 시간이 다가와 아침 식사 후 시카라를 타고 뭍으로 나와 오토릭샤를 잡아타고 스리나가르 시내쪽으로 향하였다.
멀지 않는 거리에 위치한 버스와 택시 스탠드 그리고 오늘 오후 2시 다른 인도 트레커들과의 미팅 장소이자 여행 안내소 역할을 하는 TRC(Tourist Reception Center)를 지나니 바로 스리나가르 시내를 관통하여 흐르는 젤름강(Jehlum River)이고 강위에 놓여있는 제로 브릿지(Zero Bridge)란 흔치않는 이름의 다리를 건너니 바로 우리가 짐의 일부를 보관할려고 하는 Feast Inn이다.
친절한 호텔 직원들에게 2주뒤인 27일 올거라고 얘기하며 일부 짐을 맡기고는 오후 2시까지 강변의 공원(River view park)에서 쉬기도 하고 트레킹에 필요한 견과류를 비롯한 개인적인 용도의 물품들도 구입하며 또한 점심도 먹으며 부근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TRC 부근의 미팅 장소로 가니 초면임에도 모든 사람들이 반겨주어 좋은 출발이 될것 같았다.
또한 그 중에는 동료가 한국에서 부터 페이스북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 받은 캘커타에서 온 아자이(Dr. Ajay)라는 신경외과 의사도 있어 완전히 낮설지만는 않은 느낌이었다.
오후 2시경 3대의 짚에 분승한 우리를 포함하여 19명의 트레커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뜨거운 날씨아래 포장상태가 안좋아서 먼지가 대단한 도로길을 따라 스리나가르에서 동쪽으로 약 100 키로 거리에 위치한 아루를 향하였다.
출발한지 약 1시간이 지나 팜뽀르(Pampore)란 마을을 지나는데 이곳이 인도전역에서 제일 유명하고 규모가 큰 샤프란(saffron) 재배 마을이기에 길가의 휴게소 겸 샤프란 판매점에 들러 샤프란 차도 시음하면서 좀 쉬었는데 상당한 사람들이 샤프란을 구입하기도 하였고 가격은 예상대로 상당하였다.
이후에 조금 더 달려 크리켓 배트 생산지로 유명한 마을도 지나고 하면서 길이 서서히 산록으로 접어드는데 주변에는 "Apple Valley"라는 입간판과 더불어 광활한 사과나무 농장이 나타나며 그곳에는 일종의 휴게소가 운영되고 있었고 일부 사람들은 사과나무를 난생 처음 본다면서 사진을 찍는 등 난리법석을 피우는데 더운 남인도에서 온 사람들의 경우에는 그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사과나무에 만지면 벌금 200루피라는 팻말을 걸어둔것은 너무한 처사처럼 보였다.
이후에는 거대한 계곡으로 접어들어 작은 마을들을 지나는데 주변이 엄창나게 거대한 크기의 플라터나스 나무와 호두나무로 뒤덮혀 있어 이채로왔으며 이후 이 지역의 중심 마을인 파할감(Pahalgam)을 지나고 다시 좁은 협곡속의 위태로운 길을 약 1시간 정도 달려 오늘의 캠프지인 아루 마을(해발 2440미터)에 약 4시간만에 도착하고 1인당 400루피의 합승 짚 비용을 부담히였는데 지금부터 트레킹 날머리까지의 7일동안은 모든 비용이 이미 지불한 트레킹 요금에 포함되어 있는 계약이었다.
마을이 빤히 내려다 보이는 언덕위의 캠프장에 도착하니 이미 스탭들이 텐트들을 설치해 놓아 도착해 있던 살만(Salman)이란 가이드(자신들은 트렉 리더라고 부름)의 안내하에 다른 트레커들과 로칼 가이드 그리고 스텦들과 간단히 서로 소개하며 인사를 나누고 난 뒤 전체적인 안내 사항을 들은 후 텐트를 배정받고 완전 채식의 인도식 저녁 식사 후 아위(Avi)라는 뭄바이에서 와이프와 같이 온 28살의 청년과 세명이 룸메이트가 되어 텐트에 들었는데 조금 비좁은 느낌이 들었으나 어쩔수 없는 상황이라 받아 들일 수 밖에 없었고 이렇게 카슈미르 산속에서의 첫날은 지나고 있었다.
뭍으로 나오는 시카라에서
스리나가르 TRC등의 거리 모습
제로 브릿지위에서
Jehlum River ViewPark에서
아루가는길에, 빰뽀르 마을의 샤프란 판매점에서
일명 애플 밸리 휴게소에서
파할감에서
아루 가는길과 저녁 해질무렵에 도착한 아루의 캠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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