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 들어서면서 날씨가 서서히 더워지기 시작하고 다시 일을 시작한지 1년이 가까워 오자 무슨 열병처럼 떠남에 대한 갈망이 더욱 높아지는 이유는 공휴일도 없는 주 6일 근무와 지방에서 가족과 떨어져 혼자서 원룸 생활을 하는 외로움 그리고 상당하게 지속되고 있는 대상포진의 휴유증도 어느 정도 영향을 주고 있었다.
하여 내심으로 일한지 약 1년이 되는 9월 초순 경에 직장을 사직하고 히말라야 트레킹을 떠나기로 결정하고 틈틈히 준비를 시작하였다.
제일 먼저 트레킹 컨셉은 가능하면 오지의 야영 트레킹을 추구하기로 하고 두번째로 혼자 가느냐 아니면 동행과 같이 가느냐에서
야영이 기본 컨셉이어서 가능하면 동행을 구해보려고 포탈의 여행 카페에 동행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가 난데없이 봉변?에 가까운 댓글을 접하고는 2012년 중국 공가산과 야라설산 트레킹을 함께 한 친구같은 후배에게 연락하니 3주 정도 시간을 낼 수 있다하여 초반 3주를 함께 하기로 하였는데 같이 의논해본 결과 둘이서만 DIY로 한다는 것은 너무 무모하다는 결론하에 전체적으로는 인도의 트레킹 커뮤니티를 이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세번째로 어디로 가느냐를 결정해야 했는데 일단은 인도 히말라야 그중에서도 정치적인 불안정과 1995년 7월 카슈미르 트레킹의 베이스 중의 하나인 파할감(Pahalgam) 부근의 Lidderwart에서 캠핑중이던 외국인 트레커들에 대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참수 및 살해 사건으로 인해 트레킹이 완전히 중지되고 오랫동안 사람들로부터 외면받았다가 최근 치안 상황이 호전되고 인도인들의 히말라야 트레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조금씩 트레커들이 증가되고 있다는 카슈미르(Kashmir) 지역에서 Tarsar Marsar Trek(6박7일)과 Kashmir Great Lake Trek(7박8일)을 마친 후 후배는 한국으로 귀국하고 이후에는 히말라야 산맥을 따라 남동쪽으로 이동하며 히마찰 프라데쉬주와 우타라칸드주에 위치한 Rupin Pass Trek(7박8일)과 Roop Kund Trek(7박8일)을 나 홀로 인도인들과 함께 하기로 기본 계획을 세웠다.
그리고 이후에는 상황을 보아 인도에 더 머물든지 아니면 네팔로 가던지 등을 결정키로 생각하고 후배는 3주 나는 3개월 짜리 항공권부터 발권하고 서로 연락하며 부족한 물건도 조금씩 구입하고 이것저것 자료도 조금씩 챙겨 보면서 열심히 직장에서의 마무리를 준비하기로 하였다.
이렇게 6월초에 글을 올렸다가
이런 댓글이 달리는데 내글이 이렇게 해석될수도 있다는 사실이 놀랍고 무섭더군요. 하여 가만히 있었습니다 ㅎㅎㅎ.
이번 트레킹의 전체적인 개념도와 루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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