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5년

남양주 철마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5. 5. 26. 19:14

2015.5.24(일) 맑음

오늘도 역시 5월이 계절의 여왕임을 뽐내듯 날씨는 더할나위 없이 좋아 도시락을 싸들고 집을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남양주시의 북쪽, 포천시와의 경계에 위치한 철마산으로 정하였는데 이 산은 한북정맥에서 남으로 갈라져 내려온 천마지맥 능선상 주금산과 천마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700 미터대의 산이다.

지하철과 경기버스(G 버스)를 번갈아 타고 광릉 부근에 위치한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의 산행 들머리에 내리니 이곳도 역시 신개발 택지 지구로 주변의 아파트들의 위세가 대단하다.

생각보다 오르막 내리막이 상당한 등산로를 따라 오르는데 사람들이 많이 찾지않는 산이어서인지 거의 등산객들을 만날 수 없어 더욱 한적하고도 여유로운 산행을 즐길 수 있었으며 또한 산행 도중 3번이나 종류가 다른 뱀과 조우하였는데 그 순간마다 같이한 동무의 호들갑?도 기억에 남았다.

약 3시간에 걸쳐 정상에 오르니 북으로는 주금산, 동으로는 축령산,남으로는 천마산 그리고 서쪽으로는 날씨가 좋아서 서울의 동북쪽을 둘러싸고 있는 불수사도북(불암산,수락산,사패산,도봉산,북한산)을 뚜렷히 볼 수 있어 1주일의 스트레스가 한방에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정상 부근에서 고급 식탁이 부럽지 않은 짙은 숲으로 둘러쌓인 넓직한 바위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가볍게 식사를 하고 능선길을 따라 북쪽으로 약 1 킬로 정도 진행 후 시계 반대 방향으로 진벌리라는 마을로 하산하여 동네 슈퍼에서 아이스 바를 사서 깨무니 그 상쾌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집 부근에서 보이는 주금산 철마산 천마산 능선상에서의 일출 모습. 마침 5 시경 눈이 띄여.....

항상 한번 저 능선상의 산을 가봐야지 하고 생각하던 차에...

 

 

 

 

집을 나서는데 멀리 인수봉도 아파트뒤로 그 모습을 보이고 붉은 장미도 계절을 말하고...

 

 

금곡리의 산행 들머리에서

 

 

 

 

 

 

 

 

 

 

 

 

 

 

 

 

 

 

 

 

 

 

 

 

 

 

정상에 이르기까지

 

 

 

 

 

 

 

 

 

 

북으로 능선길을 따라 진벌리 갈림길까지 그리고 하산하여 진벌리의 등산로 입구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