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5.31(일) 맑음
세계적인 현상이지만 날씨의 변덕이 장난이 아니다. 5월에 남부 지방은 폭염으로 시달리고 세계 이곳 저곳은 지진과 화산 분출등의 자연 재난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겪고 있는 바 이는 지금까지 우리가 이 지구상에 살고있는 수많은 다른 생명들의 존재를 무시하고 오직 인간만이 살고있다는 착각속에 하나뿐인 지구를 너무 혹사했기 때문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오늘도 일기 예보는 30도 이상의 한여름 날씨를 예보하고 있지만 도시락을 준비하여 집을 나섰다.
오늘의 행선지는 2주전 올랐던 예봉산 줄기에서 남남동쪽으로 흐르는 능선상에 놓인 동생격의 예빈산으로 정하고 중앙선 팔당역에 내려 2주전 하산길로 이용한 계곡을 오르다가 중간에서 우측으로 방향을 틀어 주능선상에 오르니 북서쪽으로는 예봉산, 북동쪽으로는 운길산, 남서쪽으로는 한강을 건너 검마산 용마산 줄기 그리고 남동쪽으로는 두물머리와 다산 선생의 생가와 유적지가 자리한 능내리가 시원하게 펼쳐져있다.
또한 정상 전후 부근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설화의 주인공 이름을 딴 직녀봉과 견우봉이라는 작은 봉우리가 있었는데 어디에서도 그 정확한 유래가 적혀있지 않아 추측만 할 뿐이었다.
정상을 지나 시원한 조망을 자랑하는 견우봉에서 장쾌한 조망을 즐긴 후 날씨도 너무 뜨겁고 또한 함께한 와이프의 컨디션이 별로여서 능선을 따라 능내리까지 가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자취를 더듬어 보려던 처음 계획을 포기하고 바로 한강변의 조개울로 내려가는 길을 택하였는데 상당한 경사도가 있어 조심해야만 하였다.
팔당역 바로 옆에 위치한 남양주 역사 박물관
오늘의 들머리인 팔당2리 마을 안길을 따라 오르며, 좌측이 예봉산 우측이 예빈산
주능선에 오르기까지와 부근 숲속에서의 점심
예빈산 정상에서
견우봉에서의 시원한 조망
직녀봉과 견우봉에서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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