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호명산(虎鳴山)

2014.5.18(일)  맑음

오늘 날씨가 좋을 거라는 예보를 듣고 사람들이 많이 붐빌것을 염려하여 요즘의 유일한 낙인 일요 산행을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호명산을 찾았다.

이곳 청평은 70년대 학창 시절과 80년대 군대 시절 몇 번 들려 본 곳인데 당시의 기억을 애써 돌이켜 보아도 읍내를 흐르던 조종천이라는 냇가에 위치하고 있던 옛날 스타일의 유원지 외에는 잘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은 시간이 흘렀고 또한 그 유원지 마저도 이제는 완전히 폐허화 되어있어 씁슬함을 느끼게 할 뿐이었다.

경춘선의 청평역 다음 역인 상천역에 내려 잣나무 숲으로 우거진 능선길을 따라 우리나라 최초로 건설된 청평 양수발전소의 상부댐인 호명호수에 올라 아름다운 휴식 공간으로 꾸며놓은  주변을 한번 둘러 본 후  호명산으로 연결된 능선 길을 따라 가끔씩 보이는 북한강을 조망하며 호명산 정상을 거쳐 청평면 소재지로 내려왔는데 거리가 10킬로나 되고 능선길에 의외로 암릉이  많아 5시간 정도가 걸렸다.

그리고 과거 유원지 부근의 식당에서 이곳의 특산이라는 잣 막걸리와 잣 냉면으로 늦은 점심을 하고 서둘러 서울로 돌아왔는데 나름 즐거운 하루였다.

또한 호명 호수에서 이 호수가 34년전인 1980년 4월 19일에 완공되어 지금은 모두 고인이 되어버린 당시의  고 최규하 대통령이 참석한 완공 기념식의 사진 자료들과 휘호 그리고 고 서정주 시인이 쓴 기념비의 글등을 볼 수 있었는데 또한 오늘이 마침 5월 18일 이어서 묘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오늘의 산행길, 출발에서 마무리까지

 

 

 

 

 

 

 

 

 

 

 

 

 

 

오늘 산행길에서 마주친 꽃들, 이미 계절의 변화가 이루어 지고

 

호명산 정상에서 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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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빈티지 마켓

저자

심진아 지음

출판사

마로니에북스 | 2012-09-21 출간

카테고리

여행

책소개

런던 파리 밀라노 세 도시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유럽 빈티지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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