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6.1(일) 맑음 그러나 안개?
정신없이 일하고 일요산행을 유일한 낙으로 여기며 지내다 보니 무심한 세월은 벌써 6월이다.
지난주는 비도 오고 해서 한주를 쉬었더니 숲 내음이 너무 그리워 새벽같이 일어나 중앙성 전철을 이용하여 전철의 마지막 종착역인 양평군 용문역에 내려 경기 남부의 명산인 용문산을 올랐다.
용문산의 높이가 1,100미터 대로 꽤 높은 줄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용문사를 지나 오름길로 택한 능선길은 거의 대부분이 암릉으로 이루어져 생각 보다도 힘이 들었다.
약 3 시간 걸려 오른 정상 가섭봉은 온통 통신 시설과 군 시설들로 가득차 있어 우울하게 하였으며 흐리지는 않았지만 안개로 인하여 좋지 못한 시야 또한 아쉬웠다.
하산 길을 고민하다가 대중 교통으로 왔기에 굳이 원점 회귀의 필요성이 없어 북서쪽으로 유명산쪽 능선길을 따라 가다가 배너미 고개에서 양평군 옥천면 옥천리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하였는데 하산 도중 야생 목련꽃도 보는 등 기분좋은 하산 길이었다.
하지만 배너미 고개에서 가장 가까운 서울행 전철역인 아신역까지의 상당한 도로길이 마지막 고비였는데 다행히 지나가던 빈차를 얻어 탈 수 있었고 거기에다 냉면으로 유명한 이곳의 냉면을 맛볼수 있는 기회도 가졌는데 그 맛은 특별하다고 까지는 할 수 없었으나 담백 그 자체였다.
양수리 팔당호를 건너며
용문역 앞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용문사 그리고 그 유명한 천년을 넘겼다는 은행 나무.....
많은 철계단과 암릉길을 지나 정상에 오르기 까지
배너미 고개까지의 기분 좋은 하산길
옥천리 마을의 모습과 냉면집 그리고 아주 일부 남아 있는 아련한 그리움의 옛 모습
정상에서의 밋밋한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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