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인도 라닥 및 시킴 트레킹 및 여행기

33.뉴 델리로 돌아와 쿠마온 지역 여행 후 집으로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3. 5. 1. 22:03

2011.5.7(토)

오전에 일찍 일어나 뉴 델리 역 2층에 위치한 외국인 전용 예매창구에서 하루에 한번 올드 델리 역에서 출발하는 쿠마온(Kumaon)지역의 중심 도시의 하나인 알모라(Almora)로 가는 길목이자 마지막 기차역인 카츠고담(Kathgodam)행 "Ranikhet Express"의 3등 침대칸을 구입한 후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 10시경 지하철을 이용하여 야간임에도 엄청난 혼돈과 복잡함으로 가득한 올드 델리 역에서 기차에 올랐다.

쿠마온 지역은 가르왈과 더불어 인도 히말라야의 중심으로 우타란찰주의 동쪽인데 동으로는 네팔 북으로는 티벳과 접경하고 중심도시는 나이니탈, 알모라이고  1962년 시킴이 인도에 합병되어 칸첸충가가 인도의 영토가 되기전까지는 인도의 최고봉이자 아름다운 얘기들로 가득찬 난다 데비(Nanda Devi, 해발 7,816 미터) 산군이 위치한 곳인데 2008년도에 이 지역을 방문하였을 때는 이미 10월 하순이라 그냥 둘러 보기만 하였는데 이번에는 비록 혼자지만 가능하면 짧은 트레킹이라도 시도 해 보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허나 계획은 단지 계획일 뿐이라는 말처럼 기차에 올라 내 자리를 찾아가자 예상치도 못하게 같은 칸에 점잖게 생긴 마이클이라는 영국인이 약간은 히피풍의 강한 여행자의 포스를 풍기며 먼저 앉아있는 것이 아니가?

원래 나의 계획은 카츠고담에 내린 후 동북쪽의 피토라가르(Pithoragarh)로 간 후 네팔과의 국경을 따라 네팔쪽의 아피 히말(Api)을 조망하며 난다 데비의 관문인 문시야리를 거쳐 가능하다면 트레킹 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 나이 니탈(Nai Nital)이나 알모라로 돌아오는 것이었으나  카츠고담역에 5.8일(일) 이른 새벽 내리니 피토라가르로 가는 대중 교통편도 없고 하여 마이클의 권유에 따라 카츠고담 역앞에서 자가용 영업으로 추정되는 승용차를 800루피에 흥정하여 타고 알모라를 거쳐 알모라에서 약 8킬로 떨어진 여행자들의 보금자리인 까사데비(Kasa Devi) 언덕에 위치한 마이클의 단골 숙소인 "푸쉬카르네 집"이라는 일종의 민박집으로 가게되었다. 

마이클은 60대 초반의 영국인으로 캐나다에서 농업 관계의 일을 한다는데 심신이 지칠때면 수시로 이곳 까사데비 언덕으로 와서 머물다 간다는데 친근하고 배려심이 깊어 함께 있는 사람을 너무 편하게 해주어 피토라가르로 가는 일정을 포기하고 이곳에서 5.13(금)일 까지 약 1주일을 그와 함께 지내면서 느긋하게 책을 읽고 음악을 들으며 주변을 산책하고 가까운 곳에 위치한 코우사니(Kausani)도 다녀오고 하면서 약 2개월에 걸친 여행의 마무리를 하였다.

  

 

 

 

 

 카츠고담까지

 

 

 

 

 

 

 

 

 

 

 

 

 

 

 

 

 

 

 

 

 

 

 

 

 

까사데비 언덕에서 보이는 트리슐리,난다코트,차우캄파,난다카트.난다데비등의 히말라야 설산들

 

 마이클과 이웃집에 장기투숙하고 있는 묘령의 프랑스 여인

 

 

 

 

 

 

 

 

 

 

 

 

 

 

 

 

 

 

 

 

 

 푸쉬카르 민박집의 이모저모

 

 

 

 까사데비 언덕의 결혼식

 

 

 

 

 

 

 

 

 

 

 

 

 

코우사니(Kausani)에서, 치우캄파등의 히말라야 설산들이 보이고

 

 

 

 

 

 

 

 

 

 

 

 

 

 

 

 

 

 

 

뉴 델리로 돌아오는 길에 하루를 보낸 카츠고담역의 리타이어링 룸(Retiring Room)과 관리인 그리고 주변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