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4.30(토)-2011.5.4(수) "4박 5일의 Singalila Ridge Trekking" 최악의 날씨
이 싱가리라 릿지 트레킹은 일반적으로 4박 5일 일정으로 인도 네팔 국경을 이루는 릿지를 따라 북으로 칸첸충가를 늘 시야에 두고 걸을 수 있고 또한 산닥푸(Sandakphu)에서는 날씨가 좋을 경우 서쪽으로 에베레스트까지 볼수 있다는 환상의 트레킹 코스로 알려져 있어 늘 한번 해봐야 겠다고 생각해온 코스였다.
그러나 장기 여행에서 늘 좋은 날씨를 기대한다는 것은 무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유독 날씨의 축복을 받지 못한것 같았는데 그 중에서도 압권이 이번 싱가리라 릿지 트레킹으로 기억될 정도로 마지막 하산날을 제외하고는 눈비와 폭풍같은 바람을 겪는 등 최악의 날씨였다.
또한 오랫동안 꿈꿔왔었기에 신중하게 선택한 트레킹 에이전시(Trekker's Point, 1일 1,000루피에 200루피의 공원 입장료 별도)도 처음 약속과는 달리 다르질링으로 귀환시 차를 보내주지 않는 등 불성실하였으나 그 와중에도 Bishall이라는 이름의 성실한 가이드와 트레킹 팀원이었던 중국계 캐나다인 남매 그리고 영국 청년과는 뜻이 맞아 다행이었다.
싱가리라 릿지 트레킹 지도
2011.4.30(토) 첫째날, 다르질링-차량-마나반장(Mana Bhanjang)-트레킹-툼링(Tumling), 15 킬로미터, 비와 흐림
아침 아홉시경 우울하게도 상당한 비가 내리는 속에서 트레킹 에이전시 사무실에서 가이드 비샬과 영국 청년 그리고 중국계 캐나다인 남매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짚을 타고 서쪽으로 향하여 약 2시간 만에 트레킹의 시발점인 마나 반장(해발 2,130미터)에 도착하니 다행히도 큰 비는 그쳤다.
입구의 사무실에서 싱가리라 국립공원 입장권을 구입하고 마을에서 이른 점심을 한 다음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데 홀연히 나타났다 사라지곤 하는 구름만이 친구가 되어주곤 하였다.
싱그러운 숲길 속으로 상당한 경사도의 트레일을 따르는데 숲들은 주로 대나무, 랄리구라스,참나무 계통 그리고 야생 목련과 야생 장미 종류도 가끔 보였다.
중간의 Chitray(해발 2,480미터)에서는 티벳 곰파도 둘러보고 작은 쉼터에서는 차도 한잔하고 하면서 오후 5시경 오늘의 목적지인 능선상에 위치하여 좋은 뷰를 가진 툼링(Tumling, 해발 약 2,970 미터)에 도착하여 친절한 인상의 주인이 반겨주는 꽃으로 장식된 싯다르타 로지에 여정을 풀었다.
허나 날씨는 여전히 흐려 마음만 안타깝게 하였다.
출발지인 마나반장 그리고 그곳에서의 이른 점심 식사를 한 식당
오늘의 트레일을 따라, 피어올랐다 홀연히 사라지곤 하는 환영 처럼 구름속을 거닐며....
오늘의 숙박지인 툼링의 싯다르타 롯지와 저녁 식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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