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3.21(월) 맑음
아침 일찍 일어나니 이곳에 도착한 지 5일째 인 오늘 드디어 날씨가 개었다. 일출을 보기위해 약간은 설레는 마음을 가지고 6시경 샨티 스튜파에 올라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약 1시간 반 정도를 머물며 라닥 산맥과 멀리 히말라야 산맥 너머의 일출을 감상하였다.
그 후 숙소로 내려와 아침 식사 후 아일랜드 커플과 같이 시내 중심가의 바위산위에 자리잡고 있는 레 왕궁(Leh Palace)의 유적지를 관람하고 오후에는 세명이서 같이 식사도 하고 인터넷도 확인하고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었다. 그리고 내일은 이탈리안 가이와 같이 4명이 틱세이 곰파를 가기로 하였는데 나는 이미 어제 가 보았지만 약간은 미진함이 있어 다시 방문하는데 흔쾌히 동의 하였다.
헌데 이 아일랜드 커플은 아일랜드계의 미국인으로 듬직하게 생기고 음악을 하는 Jesse와 아일랜드에서 온 아름답운 Fiona인데 둘다 20대 후반으로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점잖하고 사려깊어 지금까지 여행 중 만난 외국인 중 최고라고 생각될 정도였는데 지금도 가끔 연락을 하고 지낸다.
이들은 Jesse가 미국인 임에도 아일랜드에서 살고 있으며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재직 중인 Fiona가 너무 많은 스트레스로 몸이 안 좋아져 휴직을 하고 약 6개월의 여정으로 아시아를 여행하고 있다고 한다.
저녁 식사 후에는 다시 샨티 스튜파에 올라가 약 2시간 이상을 머물며 아름다운 레의 야경과 별들이 가득한 밤하늘을 구경하고 내려왔는데 내려오는 도중 두 마리의 개가 으르렁거리며 달려들어 마침 가지고 있던 스틱이 유용하게 쓰였는데 어두워진 후에는 항상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였다.
새벽 샨티 스튜파에서의 일출. 라닥 산맥의 최고봉인 스톡 캉그리(해발 6,100 미터대)가 손에 잡힐듯..,
레 왕궁 유적지에서
숙소의 방에서 창밖을 보며
레 시가지와 왕궁 유적지에서, 이곳에 살고있는 소수의 이슬람을 위한 모스크도 있고
저녁 샨티 스튜파에서
이른 아침 샨티 스튜파에서의 동영상
레 왕궁 유적지에서의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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