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네팔 히말라야(돌파) 트레킹

23.눈 쌓인 바가라를 넘어 계곡의 캠프지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6. 16. 15:23

2008.11.08일(토), 맑음

어제의 운행거리가 조금 짧았기에 오늘은 일찍 행동식을 챙겨 07시에 운행을 시작하여 끝없을 것 같은 오르막을 올라 약 4시간 반 만에 바가 라 정상에 섰는데 이런 광경을 적지 않게 보아 왔음에도 매번 가슴이 두근거리고 숨이 멎는듯한 느낌이 드는 것은 무슨 까닭인지 정확하게 설명 할 수가 없다.

정상에서는 마침 반대편의 도 타랍쪽에서 야크 카라반이 올라오고 있어 좋은 기회를 포착한 조작가님은 바삐 움직이고 저도 비록 컴팩트 카메라지만 이리저리 사진도 찍으면서 주위의 풍광을 둘러본 후 이미 얼어붙은 북사면의 내리막을 아이젠을 착용하고 조심스럽게 내려왔는데 오늘도 다음 캠프지까지의 운행거리가 지도상에서 어중간하여 고개 밑의 계곡에서 하루를 지내기로 결정하였다.

2008.5월호 월간 산에 실린 글을 보면 봄에 이지역의 바가 라와 누마 라를 넘으려고 시도했던 팀은 많이 쌓인 눈 때문에 다시 돌아갔다고 쓰여 있던데 우리들의 경우는 다행히 날씨가 좋아서 통과 할 수 있었으며 이 후 급경사의 내리막길을 약 1시간 반 정도 운행하여 이른 시간에 캠프지에 도착하여 꿀맛 같은 라면으로 허기를 달랜 후 음악을 들으면서 휴식을 취하였다.

 

 

이른 아침 캠프지의 모습과 카그마라 라에 비치는 아침 햇살.

 

 

 

 

다시 바가 라 정상까지 끊임 없는 오르막은 지속되고

 

 

 

 

행운으로 바가 라 정상에서 마주친 야크 카라반

 

 

 

 

 

 

 반대쪽 사면의 모습

 

 

 

오늘의 캠프지

 

바가 라 정상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