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1.09일(일), 맑음
오늘도 역시 누마 라(Numa La, 해발 5,318 미터, 지도에는 Numala Bhanjyang, South, 5,238 미터로 표기)를 넘어야 하기에 쿡이 챙겨주는 행동식을 담은 봉지(3장의 로띠, 비스킷, 삶은 계란, 사과)를 챙겨 들고 07시경 힘차게 출발하였으나 누마라 정상까지 지속되는 오르막에서 시간이 상당히 걸리고 하여 나에게는 역시 약 8시간에 걸친 험난한 여정이 되었다.
하지만 누마 라 정상에서의 사방의 파노라마 특히 남동쪽으로 안나푸르나와 다울라기리 산군들의 모습은 대단했다. 더구나 다행스럽게도 내리막쪽의 트레일에 눈이 전혀 없어 오늘의 캠프 예정지였던 누마라 하이 캠프를 지나 토큐(Tok-khyu, 해발 4,180미터) 마을의 캠프지까지 갈 수 있었다.
또한 마침 이 마을에서 열리고 있던 티벳탄의 결혼식에 참석 할 수 있었던 것도 대단한 행운이었다고 생각되었으며 몇몇 사람들이 집에 아픈 사람들이 있다고 봐 주길 요청하여 사람들의 집도 방문하여 나름 신경을 써 주었는데 호전이 있기를 바랄뿐이었다.
그리고 베리강의 최상류에 해당되는 이곳은 계곡이 아주 넓어 많은 가축들이 방목되고 넓은 경작지가 있는 등 어느 곳 보다도 풍요하게 보였다.
오늘도 아침부터 이렇게 긴 횡단면을 가로 지르며
힘겹게 누마 라 정상을 향하여
누마 라 정상에서
하이 캠프를 지나 토큐 마을의 캠핑지에 텐트를 친뒤
마침 열리고 있던 주민의 결혼식에 참여하여 약간의 부조를 전하고
결혼식이 열리는 텐트 밖에서는 흥에겨운 주민들의 춤판이 벌어지고
누마 라 정상에서
주민들의 춤과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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