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9.19(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말 한마리와 마부를 하루 120 위안에 빌린 후 새벽 5시경 깜깜 할 때 출발을 하였다.
오늘의 트레킹은 야딩에 위치한 3개의 6000미터대의 설산인 시엔나이르(仙乃日:관음 보살을 상징) 신산를 중심으로 좌측으로 샤눠뚸지(夏若多吉:금강수보살을 상징) 신산과 양메이용(央?勇:문수보살을 상징) 신산을 두고 시계 방향으로 크게 돌아 다시 충꾸스로 오는 약 30키로의 거리인데 하루에는 조금 무리이나 여러 사정상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2년전에 무모하게 도전했다 돌아선 기억과 지난밤에 비 때문에 마음 졸이던 생각을 하니 비록 어둡고 상당히 추웠지만 밤하늘의 별을 보며 기분좋게 출발 할 수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런대로 잘 정비된 트레킹로를 따라 약 2시간 걸려 洛絨牛場에 도착하니 날이 서서히 밝아오는데 산 기슭 군데 군데 위치한 티벳탄 목동들의 움막에서는 연기가 피어 오르고 주변은 그야 말로 선경이다.
양마이용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첫 번째 고개를 올라 내려서니 그 유명한 牛乳海가 모습을 나타내고 그곳에서 시엔나이르쪽 기슭을 수백 미터 올라가니 五色海가 모습을 드러 내는데 원경은 샤눠뚸지와 양마이용을 배경으로 한 오색해가 훨씬 좋은것 같았다.
아침을 이른 시간에 간이로 대충 때우고 출발 했기에 일찍 배가 고파 부근에서 라면을 끓여 가져온 간식으로 일찍 점심을 하고 출발하여 다시 조그마한 고개를 넘어서니 길은 비교적 완만해지고 걷기에 아주 좋은 트레일이어서 피곤함도 잊혀지는 듯 하였다.
다시 나타나는 靑蛙湖?라는 이름다운 빙하호를 지나 카스협곡을 좌측으로 끼고 시엔나이르의 사면을 가로 지르는 기분좋은 트레일을 따라 진행하는데 한 마디로 날씨를 비릇한 모든것이 너무 완벽하다.
오후 3시쯤 되어 오늘의 크레킹에서 해발 약 4800미터대로 가장 높은 곳이자 마지막인 고개를 넘는데 약간의 고산증세를 느꼈으나 주위의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쉽게 극복하고 넘어 설 수 있었다.
이제는 내리막길만 남은 바 발걸음을 빨리하여 珍珠海(타마라쵸)를 거쳐 시엔나이르를 정면으로 바라보며 다시 충꾸스로 돌아 오니 약 오후 5시 경으로 전체적으로 약 12시간이 걸린 셈이다.
또 한가지 트레킹 도중 만난 많은 종류의 고산 야생화와 버섯 종류 또한 너무 아름다웠다.
대충 짐을 챙겨 입구의 龍同土+貝(롱동파)로 내려오니 약속 시간에 약간 늦었지만 기다리고 있던 차를 타고
따오청의 숙소로 돌아와 비록 도미토리지만 안락함을 느끼며 골아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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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순서에 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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