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중국 티벳 당번고도 및 차마고도 여행기

5.리탕에서 또우청을 거쳐 야딩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4. 20. 00:48

2006.9.17(일)

아침 일찍 일어나 바로 길 건너편의 터미날로 가서 야딩(亞丁)의 길목인 따오청(稻城)으로 가는 차편을 알아보니 오전에는 없다 하여 주변에서 마침 손님을 찾고 있던 빵차를 1인 50위안에 흥정하여 7시경 출발 할 수 있었다.

07시경 출발하여 달 표면과 같은 바위투성이의 거친 풍경이 특징인 海子山을 넘어가는데 과거와 달리 이정표에 한글도 같이 병기되어 놀라웠으며 약 10시 반경 그리운 따오청에 도착하여 亞丁人社區靑年旅舍라는 GH의 도미토리에 투숙하였다. 그후 택시를 빌려 부근의 4200미터대에 위치한 꿈과 같은 루부차카 온천(왕복 택시비 10원,온천 독실 1인 10원)에 가서 몸을 정비하고 그동안 밀린 세탁도 하였다.헌데 부근에 새로운 호화로운 리조트가 보여 이곳이 본격적으로 개발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는데 과연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지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시내에서 2년 전에 좋은 인연으로 야딩을 같이 같던 呼松映馬(후송잉마)라는 티벳탄 빵차 기사를 수소문하여 만나 당시의 사진을 전해 주었는데 너무 행복해 하며 나중에 야딩의 숙소인 仲古寺 주지인 刀登을 소개해 주기도 하고 뒤에 우연히 캉딩(康定)에서 다시 만나 맥주도 한잔하였다.

부근의 시장에서 비록 끝물이지만 송이도 조금사서 숙소에서 저녁으로 요리해 먹고 때마침 숙소에서 난찡(南京)에서 온 아가씨 3명을 만나 내일 같이 1인 왕복 100위안에 빵차를 빌려 1박2일로 야딩을 가기로 하였다.

 

 

 리탕의 원경

 

 

 

 

 

 리탕에서 海子山을 넘어 따오청으로 가는 길

 

 따오청으로 들어가는 길목이자 鄕城을 거쳐 中甸으로 가는 길과의 삼거리인 桑堆, "최후의 샹그리라, 야딩"이란 큰 입간판이 서있고

 

 

 따오청의 예쁜 유스호스텔의 모습

 

 루부차카 온천

 

2006.9.18(월)

아침에 일어나니 날씨가 흐렸지만 일단 출발하기로 하였다. 波瓦山을 지나 지금은 香格里拉鄕으로 이름이 바뀐 日瓦鄕을 지나가는 길은 여전히 아름다운 길이었는데 2년전에 비해 야딩촌 바로 앞에 있던 매표소가 르와샹으로 엄청나게 입구쪽으로 옮겨져 있었으며 표값도 2배나 올라 이곳의 인기를 실감나게 했다.

야딩촌에 내려 내일 저녁 6시경에 이곳에서 빵차기사와 만나기로 한 후 충꾸쓰까지 약 4키로를 서서히 걸어 올라갔는데 날씨가 계속 흐려 걱정이 되었다.

충꾸쓰에 도착하니 후송잉마의 소개를 얘기해도 독점이라서인지 쓰러져가고 비가 새는 오두막 같은 숙소를 1인 80위안에 얻고 계란뽁음밥(鷄蛋炒飯)을 무려 25위안에 고추장과 함께 비벼 먹고 숙소에 들었으나 밤새 비오는 소리에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하고 후배와 가져온 버너로 라면을 끓여 먹는 등 시간을 보내다가 새벽 4시쯤 밖에 나가보니 거짓말처럼 날이 개어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이 빛나고 있어 말로 형언 할 수 없을 만큼 기뻤으며 가슴이 마구뛰며 2년전에 못 이룬 코라 트레킹을 이번에는 할 수 있을 것 같은 좋은 예감이 들었다.  

  

 

 

뽀와산을 넘어 야딩으로

 

점심을 먹은 르와샹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야딩촌과 올려다본 야딩의 설산들

 

트레킹의 출발점에서의 지도,말도 탈수 있음

 

 

 

 

 

 

충꾸쓰까지의 트레일과 충꾸쓰의 여러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