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6.20(월)
아침에 일어나 부근의 버스터미날에서 유가협행 첫 버스를 7시 20분에 탔으나 손님이 수명 밖에 없어 운전기사의 돈에 대한 집착으로 손님을 더 태우려고 난주시내를 2시간이나 돌아다니다가 승객들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서야 유가협으로 향하는 바람에 무려 4시간이나 지나 11시 넘어서야 도착하게 되어 이 후 모든 계획이 틀어지고 말았다.
월요일이라 관광객이 별로 없고 이미 갈수기라 큰 배가 다닐 수 없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혼자서 작은 모터보트를 병령사 선착장까지 250위안에 전세낼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에는 험상굳게 생긴 모터보트 기사가 거의 반위협조로 중간에서 의도적으로 보트를 고장내고 자기집에 가자는 등의 지나친 호의? 를 부리는 바람에 중국 여행중 처음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낭패감을 느꼈다.
하여 겨우 겨우 병령사 선착장에 도착하니 이미 늦은 오후 마지막 관람객들이 돌아 갈려고 하고 있어 관람은 제쳐두고 돌아 가려던 미국계 중국인들의 도움을 받아 그들의 배로 겨우 유가협 선착장으로 돌아와 마지막 버스로 난주 시내로 돌아 올 수 있었는데 참으로 힘든 하루였다.
원래는 병령사 관람 후 돌아 오는 길에 약간의 웃돈을 주고 유가협 댐의 건너편 연화대 선착장에 내려 린샤(臨夏)를 거쳐 라보렁스(拉卜楞寺)가 위치한 샤허(夏河)까지 갈 생각이었는데 친절한? 버스기사와 보트기사로 인하여 난주에 하루 더 머물게 되었다.
가장 힘들었던 하루, 특히 보트 기사 때문에
2005.6.21(화)
아침에 일어나 난짠(南站)에서 샤허행 버스를 타고 린샤를 거쳐 확포장 공사중인 도로를 따라 오후 1시경 샤허에 도착 Overseas Tibetan Hotel에 투숙하였다.
티벳 불교 겔룩파의 유명 사찰인 라보렁스는 그 명성에 걸맞게 규모와 느낌에서도 보통의 기운이 아니었으며 많은 현지인 순례자와 여행객들이 보였다. 오후에는 라보렁스를 관람하고 순례객들을 따라 코라를 돌고 언덕위에 올라 해가 질때까지 평화로운 사하촌을 내려다 보았다.
라보렁스의 이모저모
2005.6.22(수)
아침에 일어나 같은 호텔에 투숙 중인 벨기에 커플과 중국계 싱가포르인 1명과 같이 빵차를 대절하여(1인 50위안) 주변의 깐쟈(甘加) 초원과 백석애사원(白石崖寺院)를 방문하였는데 사람들이 많이 가는 샹커 초원보다 거리는 있었으나 훨씬 아름다웠으며 특히 동자승들의 모습이 너무 정감을 자아내었다.
오후 4시경 돌아와 다시 한번 코라를 돌고 휴식을 취하였다.
깐쟈 초원과 중간의 마을, 그리고 바이스아이스에서 동자승들과의 한때, 돌아 오는길에 길옆의 학교에 들어가 꼬마들과 농구도 하고
2005.6.23(목)
더 머물고 싶을 정도로 평화롭고 아름다운곳 이었지만 한정된 시간을 원망하며 싱가포르 젊은이와 아침에 떠나 허쭤(合作)에서 3시간을 기다려 다시 랑무스(朗木寺)행 버스를 타고 오후 4시경 랑무스의 랑무스 빈관에 투숙한 뒤 저녁에는 부근의 리사 카페에서 그 유명한 야크버그를 맛 보았는데 명성 그대로였다.
랑무스도 라보렁스와 더불어 정말로 평화롭고 아름다운 곳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샤허에서 허쭤를 거쳐 랑무스까지 그리고 리사 카페의 야크 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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