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인도 히말라야(히마찰) 트레킹기

13.마니 말레쉬 카일라스에서 암리차르를 거쳐 델리 그리고 집으로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2. 6. 29. 20:21

2010.7.14(수) 맑음

아침에 일어나 일출을 본후 이제는 내려가는 일밖에 남지 않은 바 느긋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서서히 고도를 낮추어 어제 숙박을 한 단초에 와서 점심을 먹게 되었습니다. 

식사 도중 그곳 다바를 운영하는 사장이 자기가 이곳의 토박이고 트레킹 가이드 경험도 풍부하니 이참에 쿠그티(Kugti) 패스를 넘어 라훌의 키롱으로 해서 잔스카르로 가자고 농담삼아 얘기하는데 본인은 그말이 농담으로 들리지 않고 순간 뜻이 맞는 동행이 한명이라도 있으면 시도 하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결국은 다음으로 미룰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점심 후 트레일이 서쪽으로 바뀌면서 계곡 건너 맞은 편의 히말라야 주능선의 일부인 핀 판잘산맥의 설산들이 눈을 즐겁게 해주어 지루하지 않게 하드사르로 내려와 로칼 버스를 타고 브라마우르의 민박집으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하산하면서 시간대 순으로.........

 

2010.7.15 (목) 맑음

오늘부터는 이번 여행의 마무리로 델리로 돌아가 귀국하는 일정만 남은 바 가는 길에 시크교의 성지인 암리차르를 들르기로 하였습니다.시크교도 어떻게 생각하면 결국은 히말라야란 산에서 생겨난 종교라고 생각되기에 이번에 한번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한번에 연결되는 교통편이 없어 누르푸르(Nurpur)와 파탄콧에서 갈아타고 하루 종일 걸려 황금사원의 외국인 여행자 숙소에 도착하니 이미 깊은 밤이 되었는데 산속과 달리 인도 평원의 더위는 공포스러울 지경 이었습니다.

2박3일동안 사원에 머무르며 인도의 더위보다 더 뜨거울것 같은 종교의 열기를 간접적으로 나마 보고 들으니 도대체 종교란 것이 어떻게 사람들을 이렇게 열정에 사로잡히게 할 수 있는것인지 긍적적인 면에서나 반대적인 면에서도 본인은 이해하기가 쉽지 않아 마음속에 의문 부호만 가득할 뿐이었습니다.

7.17(토)일 밤늦게 암리차르역에서 그 동안의 인도 여행을 포함하여 처음으로 푹신한 의자로 된 사타브디(1260루피) 익스프레스를 타고  델리에 도착함으로써 이번 히마찰 여행을 마치게 되었는데 많은 아쉬움이 남았지만 행복했고 다음을 기약할수 있기에 더욱 그러하였습니다.

 

 

 

 

 

 

 

 

 

 

암리차르까지

 

 

골든템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