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9월 실크로드 여행기

1. 베이찡과 인촨을 거쳐 뚠황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1. 11. 20. 12:19

2001년 9.11테러의 와중에 중국쪽 실크로드와 파키스탄의 카라코람지역을 약3주간에 걸쳐 육로로 트레킹을 겸해 여행한 여행기를 올립니다.

각각 나름대로의 여행 이유를 가진 여섯일행이 북경과 영하 회족자치구의 성도인 인촨(銀川)을 거쳐 약 7시간의 비행 끝에 뜨거운 사막의 열기와 모래바람이 부는 감숙성의 초라한 돈황(敦皇)공항에 2001.9.3(월)일 저녁 무렵 도착하면서 내가 오랫동안 꿈꾸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곳까지 오는 도중 비행기에서 약 4시간에 걸쳐 계속 내려다 보이던 고비 사막으로 추정되는 황량한 사막지대로 인해 이미 중국대륙의 광대함에 기가 질려서인지 공항주변의 황량한 모습은 오히려 이국적인 감상을 주었습니다.

상해에서 관광학을 전공한  미스 장이라는 중국인 한족 아가씨 가이드를 따라 돈황 시내로 가면서 이곳도 역시 거대한 사막의 일개 오아시스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저녁 어스름에 방문한 월아천 그리고 보름달이 밝게 솟아오른 명사산 정상에서의 느낌은 하루사이에 항상 가보고 싶어 그리워하던 이곳까지  나를 데려다 준 문명의 이기에 대해 새삼 생각하게 하였으며  그 이후 돈황 시내에서 저녁식사를 한후 지친 몸을  빈관에 눕혔습니다

 

 

 

 


돈황공항 주변과 돈황 시내의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