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기 52

22. 히마찰 프라데쉬주의 마날리에서 우타라칸트 주의 수도 데라둔(Dehradun)까지

2023.9.26(화) 비교적 맑음 평소와 같이 이른 아침 기상과 온천 그리고 방 앞 베란다에서의 망중한을 보내고 10시경 단골 식당에서의 브런치 후 이제는 남은 생애에 더 이상은 다시 못 올 가능성이 높은 바쉬싯 마을을 아쉬운 생각으로 잠시 산책하고 숙소로 돌아와 휴식하다가 오후 2시경 배낭을 챙기고 지난 7박 8일 동안 잘 머물렀던 숙소 주인 라나에게 굉장히 싸다고 느껴지는 숙소비(2800 루피)를 지불하고 아쉬운 작별 후 오토 릭샤(200루피)를 타고 뉴마날리의 버스 스탠드를 향하였다. 그리고 역시나 나름 유명 관광지이기에 늘 붐비는 버스 스탠드에 도착하여 창구를 찾아가 티켓을 보여주니 주차장의 한편에 서있는 작은 로칼 버스로 안내하여 2시 50분경 이버스를 타고 남으로 약 17 킬로 떨어진 파트리..

21. 마날리 근처 일일 트레킹(4)-라마두(Lamadugh) 왕복

2023.9.25(월) 구름 상당 이제 이곳 마날리에서의 유유자적한 시간이 아쉽게도 끝나가고 있는데 이번 주말인 9.30(토, 추석 연휴)일 우타라칸트주의 수도인 데라둔에서 시작되는 7박 8일간의 발리 패스(Bali Pass) 트레킹이 워낙에 오래전부터 원하였던 것이고 또한 이번에 어렵게 예약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미 지불한 비용도 상당? 하였기에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하루 이틀정도 일찍 데라둔에 도착하려고 내일 밤 야간 버스를 이용하여 데라둔으로 떠나기로 하였다. 하여 오늘 마지막으로 뉴 마날리 뒷산인 해발 삼천미터대의 라마들의 작은 마을이라는 뜻을 가진 라마두 탑을 왕복 트레킹하려고 평소와 같이 단단히 준비를 하여 7시경 숙소를 나서 비아스 강을 건너 뉴 마날리에서 램블러와 맵스 미 앱에 의존하여 마..

19. 마날리 근처 일일 트레킹(3)-판두 로파(Pandu Ropa) 왕복 트레킹

2023.9.23(토) 구름 상당 지난 이틀간의 연속적인 트레킹으로 인하여 약간의 피로감이 있었고 또한 앞으로도 많은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 스케줄이 기다리고 있기에 어제 하루동안은 온천과 휴식 그리고 식당을 오가면서 온전히 재충전으로 시간을 보내었다. 그리고 오늘은 다시 이른 아침 일어나 어제 식당에서 저녁을 먹으며 테이크 아웃 해온 알루 파라타와 커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토스트 도시락을 비롯하여 간식과 물 등을 넉넉히 담은 배낭을 챙겨 6시 반경 숙소를 나서 머물고 있는 바쉬싯 마을의 뒷산을 향하여 과수원 사잇길로 들어섰는데 떠나기 전 숙소 주인인 라니가 그곳은 야생 곰이 자주 출몰하는 곳이니 조심하라고 얘기하여 약간은 당황스러운? 느낌이 들기도 하였다. 오늘의 목적지는 인도의 고대 힌두교 신화속에 ..

18. 마날리 근처 일일 트레킹(2)-비아스 쿤드(Beas Kund) 왕복 트레킹

2023.9.21(목) 구름 조금 끼었다가 차츰 많아짐. 어제의 트레킹에도 불구하고 아침 일찍 눈이 뜨여 역시나 온천욕을 하고 아직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 어제와 같이 간단히 아침 식사 후 직접 도시락을 만들고 간식과 물을 넉넉히 챙겨 7시가 되기 전에 숙소를 나서 비아스 강변의 3번 국도(NH03)로 내려갔다. 그리고 오늘 계획하고 있는 마날리를 관통하여 펀잡주에서 수트레지강에 합류한 후 결국은 인더스와 합쳐지는 비아스 강의 발원지 부근에 위치한 신성한 호수인 비아스 쿤드 왕복 트레킹의 들날머리인 둔디(Dhundi)로 가기 위하여 7시 뉴 마날리 버스 스탠드 출발의 로칼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아쉽게도 도로변에 도착하기 직전에 버스가 뒷모습을 보이고 사라져 버려 난감하던 차에 별다른 기대없이 시도한 히..

17.마날리 부근 일일 트레킹(1)-숙소인 바쉬싯 마을에서 조기니(Jogini) 폭포를 거쳐 솔랑(Solang) 마을까지

2023.9.20(수) 구름 상당 어젯밤 혼자서 와인과 분위기에 취하여 쉽게 잠에 들 수 있었고 따라서 아침 일찍 일어나 온천욕을 한 후 8시도 되기 전이라서 식당이 문을 열지 않아 준비해 둔 토스트 빵과 땅콩버터 그리고 커피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물과 간식 특히 숙소의 주인집이 과수원을 가지고 있어 얻은 사과 등등을 넉넉히 챙겨 9시가 채 못된 시각 숙소를 나섰다. 그리고 우크라이나 전쟁의 영향으로 많은 러시아 인들이 이곳에 장기체류하는 바람에 곳곳에 씌여진 키릴 문자에 이상한 느낌을 받으며 비록 최상의 날씨는 아니지만 정겹고 아름다운 마을들과 사과가 주렁주렁 달린 수많은 과수원들 사이를 지나 2015년도에 이미 한번 다녀왔던 조기니 폭포를 향하였는데 역시나 나 혼자뿐이었다. 9시 반경에 Lower ..

16. 마날리(Manali) 바쉬싯(Vashisht) 마을에서의 휴식

2023.9.19(화) 잔뜩 흐림 사실 이곳 마날리는 이미 여러 차례 온 곳이라서 편안한 마음으로 푹 자고 일어나니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이른 시각이었으나 더 이상 잠이 올 것 같지도 않아 숙소를 나와 마날리에서도 이곳 바쉬싯에 숙소를 정한 첫 번째 이유인 온천을 들려 뜨끈한 자연 온천수에 몸을 담그고 그동안의 피로를 씻어내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와 방 발코니에서 커피 한잔을 하며 거친 소리를 내면서 흘러가는 비아스강과 그너머 짙은 숲으로 둘러싸인 올드 마날리의 전경을 감상하며 앞으로의 여정을 계획해 보았는데 이곳 마날리에서 휴식과 근처로의 일일 트레킹을 하며 앞으로 일주일 정도를 머물기로 결정하였다. 하여 머물고 있는 "La vaca India Manali "란 이름의 숙소가 나쁘지는 않으나 코로나..

14. 라닥에서의 마지막 날

2023.9.17(일) 구름 상당 이제 이곳 라닥에 온 지도 어언 2주가 되었고 9월 중순으로 접어들며 밤에는 조금씩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하고 있고 그동안 좋던 날씨도 최근 들어서는 구름도 많이 끼고 중기 일기예보도 비 예보가 자주 보이고 있다. 또한 이곳의 건조함과 심한 먼지로 인하여 힘이 들어 녹색의 자연이 그리울 뿐만 아니라 9월 30(토)에는 우타라칸트주의 주도인 데라둔에서 인도 히말라야를 크로스 오버하는 7박 8일간의 발리 패스(Bali Pass)야영 트레킹을 예약해 둔 상태라서 이곳에서 다음으로 고려하고 있던 카르길과 잔스카르 지역의 대중교통을 이용한 여행을 포기하고 내일 일단 히말라야 산맥을 남으로 넘어 히마찰 프라데쉬주의 마날리(Manali)로 가기로 결정하였다. 그리고 오늘 하루는 레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