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5.25(토) 맑고 더움
어제밤에 저녁을 하며 이런저런 감정의 과잉으로 인하여 과음을 하는 바람에 아침 8시가 넘어서야 일어나게 되었으나 종일 야영장에서 보낼수는 없는 바 비교적 짧은 74코스 하나만 이라도 걸을 생각으로 시원한 참치 김치찌개를 끓여 아침을 한 후 어제 확인한대로 과역면에서 10시 반 출발의 내로마을행 군내버스 시간에 맞추어 야영장을 떠나 과역면 버스터미널을 향하였다.
과역면 버스터미널 맞은편의 무료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하고 버스에 올라 10시 50분이 채못된 시각에 출발점인 내로마을에 내려 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였는데 마을을 통과한 트레일은 바로 바닷가로 이어지고 이어서 죽도란 작은 섬을 바라다 보며 방조제를 따르다가 내륙으로 방향을 틀어 외로마을과 도야 마을을 거쳐 북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이후 잠시 바닷가의 간척지 논 사이를 통과한 다음 편백나무 가로수가 멋들어지게 서있고 길 양편으로는 벌써 여름꽃들이 만발한 구도로를 지나 오후 1시 반경 74코스의 종점인 남양면 소재지 입구의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였다.
헌데 잠시 부근의 슈퍼마켓에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사먹으려 들리는 사이에 오후 1시 벌교를 출발하여 고흥까지 연결되는 군내버스를 놓쳐버리는 불상사가 발생하여 다음차 시간까지 한시간을 기다리기 무엇하여 슈퍼마켓 앞에 대기하고 있던 개인택시를 타고 주차해둔 과역면을 향하였다.
그렇게 멀지않은 과역면에 도착할 즈음 기사에게 점심을 먹을만한 식당을 소개해 달라고 하니 혼자서도 가능한 보성식당이란 삼겹살 백반을 잘한다는 식당을 소개해 주어(택시비 10,100원) 그곳에서 내려 여자 주인장의 친절함으로 인하여 더욱 맛있게 점심을 하였다.
그리고 야영장으로 돌아와 시원한 샤워를 하고 숙취와 피로감으로 인하여 잠시 오수를 즐기고 저녁에는 아침에 먹고 남은 김치찌개로 간단히 저녁을 하고 내일은 가능하면 일찍 이곳을 떠나야 하기에 서들러 잠을 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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