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기

28. 인도 히말라야 Bali Pass Trekking(3)-Seema 캠프지에서 Devsu Bugyal 캠프지(해발 약 3000미터)까지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4. 1. 17. 08:59

2023.10.2(월)  간헐적인  약간의 비등 매우 변덕스러운 날씨

날씨가 기대만큼 그렇게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최악의 상황이 아닌 것으로 마음을 달래고 6시 기상 7시 아침 식사 그리고 간단한 오리엔테이션 후 8시 출발의 스케줄대로 실행하였는데 우리 주변에는 하르키 둔 계곡 왕복 트레킹을 간다는 다른 두세 팀의 트레커들도 보였다.

이른 아침의 우리팀과 부근의 다른 팀의 캠프지

우리 팀 대부분의 트레커들이 젊은 청춘이라 늘 웃음소리가 떠나지 않는 즐거운 분위기에서 서서히 고도를 높여 나가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삼천미터대로 올라간다고 하여 가이드가 가능하면 천천히 운행하라고 연신 당부하나 나는 이미 고산 적응이 충분히 되어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걸었고 또 한 가지 오늘은 트레킹 거리가 짧아 점심은 캠프지에서 하기에 도시락도 필요치 않았다.

산중턱과 계곡옆에 자리한 아름다운 마지막 마을들을 지나며 가는데 갑작스런 소나기가 내리기도 하는 등 날씨가 변덕스러웠으나 큰 문제는 되지 않았고 출발한 지 한 시간 여가 지난 9시경 이곳 고빈드 파수 국립공원의 가장 대중적인 트레킹 코스인 하르키 둔(Har Ki Doon)과 우리가 가려고 하는 발리 패스 쪽이 나누어지는 서스펜션 브릿지에 도착하여 주변을 조망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하르키 둔 트레일과 발리 패스 트레일이 갈라지는 서스펜션 브릿지

이후에는 트레일 중간에서 지난 여름 동안 고산 초지에 머물며 방목하던 모든 가축떼들을 데리고 하산하는 양치기 기족들과 조우하기도 하고 또한 이곳이 역시나 거대한 인도 히말라야 임을 말해주는 듯한 입이 떡 벌어지는 크기의 석청군을 만나기도 하였는데 특히나 최근에 태어난 많은 새끼양들을 사람들이 애지중지 품에 안거나 배낭에 넣어서 데려가는 광경이 인상적이었다.

 

긴 여름 방목을 끝내고 겨울을 지내기 위하여 하산하는 양때들 그리고 석청과의 조우

 

그리고 정오경 수려한 경치를 자랑하는 오늘의 캠프지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한 후 변화부상한 날씨 속에 각자 휴식을 취하다가 오후 4시경에는 잠시 부근으로 고산적응을 위한 산책도 하는 등 시간을 보내다가 저녁 식사 후 잠자리에 들었다.

 

Devsu Bugyal 캠프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