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2.20(화) 맑고 추위
지난밤에 체감 온도가 거의 영하 20도 가까운 강추위에도 좋은 침낭과 뜨끈한 전기담요 덕분에 비교적 잘 자고 8시가 넘어서야 눈을 뜨고 이어서 뜨끈한 커피 한잔을 하고 난 뒤 라면과 햇반 그리고 밑반찬으로 아침을 하고 천천히 텐트를 철수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11시가 넘은 시각 광주시와의 경계를 이루며 남북으로 뻗어 야영장의 뒤를 이루고 있는 몇개의 해발 오백미터 전후의 산들을 올랐다 집으로 가기로 계획하고 배낭을 챙겨 야영장 주차장에서 골짜기를 타고 오르기 시작하였는데 지난주에 내린 눈이 상당히 쌓여있어 먹이 활동이 힘든 고라니가 산밑으로 내려와 조우하기도 하였다.
하여 다시 한번 한번 삶의 고단함은 모든 생명체가 동일하고 특히 겨울철이 힘들다는 사실을 느끼면서 한적한 트레일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 12시 반경 정광산(해발 552 미터)에 올랐다.
이어서 남쪽 시계방향으로 능선을 따라가며 가끔씩 보이는 서쪽의 용인과 동쪽의 광주 방면 조망을 즐기며 나아가 특이한 이름의 벌덕산과 휴양봉 그리고 패러그라이딩 활공장을 지나 마락산에 이른 후 다시 활공장과의 안부로 돌아온 뒤에는 제설이 되어 있는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집라인 지대를 지나 야영장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오후 3시가 조금 넘어 있었고 이후 차량 정체가 무서워 서둘러 집을 향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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