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2년

인제 원대리 자작나무 숲과 용대리 만해마을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10. 22. 17:07

2022.10.19(수) 맑음

이틀간의 연속 산행으로 인한 피곤함과 음주의 영향?이었는지 지난밤에 저녁 8시도 되기 전에 잠에 들었음에도 새벽 1 시경 화장실 때문에 한번 일어난 난 것 빼고는 아침 8시가 되어서야 일어났으니 12 시간 여를 내쳐 잔 셈이 되었다.

아무튼 실로 오랜만에 푹 자고 일어나 단풍이 물든 야외 식탁에서 뜨거운 라면 김칫국과 남은 밑반찬으로 간단히 아침을 하고 사이트를 정리 후 10시 반경 야영장을 떠나 와이프가 늘 가보기를 원하였던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나는 이미 수년 전 여름철에 한번 가본 곳인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향하였다.

11시경 주차장에 도착하였으나 매주 월화요일이 문을 닫아서인지 수요일인 오늘은 이미 많은 탐방객들이 있어 안내요원의 도움으로 임시 주차장에 차량을 주차 후 다른 탐방객들과 어울려 가을이 한창인 임도를 따라 약 3 키로 정도 간 후 보행로를 따라 이곳의 주 탐방처인 별바라기 숲을 향하였다.

별바라기 숲에 도착하니 꼬마 단체팀을 비롯한 많은 탐방객들로 가득 차 사람들이 잡히지 않는 사진을 찍기 어려울 정도였으며 또한 이곳에서 시계방향으로 도는 일부 구간이 공사로 통제 중이어서 우리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조금 돌지만 한적한 달맞이 숲 쪽으로 와이프의 통증 때문에 가능하면 천천히 나아가 자작나무 숲을 제대로 감상하고 느끼며 임도 입구로 나온 후 왔었던 임도를 따라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오후 2시 반경이 되었다.

그리고 다음 행선지인  용대리의 꽃 축제장과 부근의 만해마을을 향하는 길에 지척의  길가에 위치한 유명한것 처럼? 보이는 "옛날 원대 막국수"에 들러 막국수 한 그릇으로 늦은 점심을 한 후 용대리에 도착하니 아쉽게도 지난 주말에 축제가 끝나버려 사람들이 시설물들을 철거 중이었으나 그럼에도 천천히 걸어서 한 바퀴 둘러보고 내친김에 북천을 가로지르는 만해교를 건너 동국대학교에서 운영하는 만해 마을도 찬찬히 둘러본 후 집으로 향하였다.

야영장에서의 아침

 

원대리 자작나무 숲 한바퀴
늦은 점심
용대 관광지의 철지난 꽃 축제장과 만해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