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14(금) 구름 상당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인천 둘레길 3 코스를 걷고자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하여 원형의 3 코스가 직선의 4 코스와 만나는 지점인 원적산 생태통로에 도착하니 10시 40분경이 되었다.
그리고 시계 방향으로 생태통로 아래를 통과하자마자 숲길로 들어서 천천히 조용한 숲 속을 걷자니 조금 전까지도 이런저런 일들로 우울하던 기분도 사라지고 머리가 맑아지며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다.
사실 인천 둘레길은 높은 산도 아니고 그렇다고 깊은 산속도 아닌 해발 이삼백 미터대의 도심 속 산들의 기슭들을 연결해 놓았지만 오히려 도심 속에 있어서인지 더욱 그 존재가 귀하다는 생각을 하며 한적한 숲길을 걸어 석남 배수지를 지나고 이어서 정오가 조금 지난 시각 원적산 정상에 가까운 원적정에 도착하여 간식을 하며 잠시 휴식을 취하였다.
이후 장수산으로 이어지는 청천동 고개의 다리를 건너 2 코스와의 연결 지점인 나비공원을 거쳐 크게 원형으로 도는데 멀리 북으로는 1 코스의 계양산과 2 코스의 천마산이 잘 조망되고 또한 트레일을 따라 좋은 글귀들도 적혀있어 그 글귀들을 읽으며 거대한 재개발 아파트 공사가 한창인 구역을 지나 잘 조성해 놓은 원적산 공원에 도착하여 잠시 간식을 먹으며 숲 속에서 휴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조금 남은 구간을 마저 걸어 3 코스를 끝내고 동쪽의 산곡동 쪽으로 내려오다가 눈에 뜨이는 컴포즈 커피에서 와플과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잠시 거리의 모습들을 보다가 자리를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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