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30(금) 맑고 더움 그러나 약간의 미세먼지와 박무
인천에 자주 올 일이 생겼는데 더해 금요일 낮에 시간이 남아 앞으로 시간이 되는대로 인천 둘레길 16개 구간과 인천 종주길 10개 구간을 걷기로 생각하고 오늘 그 첫 번째로 인천 계양구의 진산인 계양산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 1코스를 걷게 되었다.
오전 10시가 조금 넘은 시각 대중교통으로 계양산 남쪽 자락의 계양산성 박물관에 도착한 후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숲길을 걷고 있는 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시계 반대방향으로 출발하였는데 복장과 신발이 걷기에 여의치 않아 가능하면 천천히 걷자고 생각하며 걷기 시작하였다.
최근에 의외로 늦더위가 상당하여 약간 더위를 느끼면서 나아가는데 오늘은 미세먼지와 박무 현상도 조금 있어 조망이 별로이나 숲속을 지나는 기분은 늘 그러하듯이 아주 상쾌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이런저런 생각도 하며 나아가는데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지만 그렇게 심하지 않았다.
헌데 수많은 갈래길들이 있어 인천 둘레길을 나타내는 몇가지 종류의 표식들을 눈여겨보면서 나아가자니 언젠가 걷기로 계획하고 있는 코리아 둘레길의 일부인 서해랑길과 인천 종주길의 표식도 나타나 아마도 일부 구간이 겹치는 것 같았다.
중간중간에 땀을 흘리지 않을 정도로 자주 조금씩 휴식을 취하며 계속 나아가 오후 1시경 제 2 코스와 연결되는 징매이 생태통로를 지나 조금 걸으니 계양산 장미원이 나타나는데 5월이 아닌 10월이 가까워 오는 계절임에도 갖은 종류의 장미들이 활짝 피어있어 깜짝 놀랄 지경이었고 또한 한때 이곳의 목민관을 지냈다는 고려 중기의 문인이자 관리인 이규보 선생의 거대한 시비도 서 있었다.
이후 어린왕자의 내용들이 벽화로 그려진 곳을 지나 원점으로 돌아오니 오후 2시가 조금 넘었는데 후덥지근하고 약간 배가 출출한 상태인 가운데 마침 부근 큰길가에 "국수와 말걸리"라는 친근한 상호의 식당이 보여 들어가 시원한 열무국수와 차가운 장수 막걸리로 인천 둘레길 걷기 첫 시작의 대미를 장식하였다.
'인천 둘레길 및 인천 종주길(완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천 둘레길 7 코스(소래 포구에서 동막역까지) (0) | 2022.11.10 |
---|---|
인천 둘레길 6코스(인천 대공원에서 소래 포구까지) (0) | 2022.11.04 |
인천 둘레길 4, 5 코스(원적산 생태통로에서 신명 요양원을 거쳐 인천 대공원 정문까지) (0) | 2022.10.22 |
인천 둘레길 3 코스(원적산과 장수산 둘레 한바퀴) (0) | 2022.10.20 |
인천 둘레길 2코스(징매이 고개 생태통로-인천 나비공원) (0) | 2022.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