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2년

양평 추읍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8. 19. 19:30

2022.7.12(화) 잔뜩 흐리고 무더움

이곳 용문산 자연휴양림은 화요일이 휴일이라 오늘은 떠나야 하고 또한 오늘 특별히 꼭 해야 할 일도 없기에 느지막이 일어나 남은 음식으로 브런치를 하고 천천히 뒷정리를 한 후 시원한 샤워까지 하고 11시가 넘어서야 야영장을 나섰다.

그리고 어떡할까 생각한 결과 집으로 일찍 가봐야 특별히 할일도 없기에 양평 시가지의 남동쪽에 위치한 추읍산(해발 583 미터)을 올랐다 가기로 하고 들날머리로 생각한 원덕역 부근 흑천변으로 가서 제방에 차를 주차 후 정오경 몇 팀의 물놀이 객들이 놀고 있는 흑천의 잠수교를 건너 추읍산으로 들었다.

비교적 잘 정비된 트레일을 따라 무더운 날씨 아래 고도를 높여 보지만 땀만 솟아날 뿐 간간이 북서쪽으로 어제 올랐던 백운봉이 그런대로 뚜렸하게 보일뿐 별다른 조망도 없어 조금은 실망스러웠는데 이는 오후 1시 반경 정상에 도달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정상에서 약간의 휴식 후 시계 반대방향으로 하산길을 택하여 삼성리쪽으로 하산한 후 흑천 다리를 건너 제방을 따라 "양평 물소리길" 구간을 걸어 원점으로 회귀하니 오후 3시경이 되었고 이후에는 일사천리로 집을 향함으로써 2박 3일의 나들이를 끝내었다.

들날머리에서 흑천 건너 보이는 추읍산 전경
간간이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백운봉
양평 시가지 너머 보이는 남한강
흑천 제방에서 보이는 좌측의 백운봉과 우측의 구름에 휩싸인 용문산 정상부
원덕리의 흑천 제방을 들날머리로 추읍산 한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