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몽골 트레킹 및 여행기

흡수글 투어(9)-울란바토로 귀환과 귀국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8. 15. 21:35

2022.6.28(화) 맑음

전체적으로 열악한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침구류는 그런대로 깨끗하여 하룻밤을 자고 일어나 아침 8시경 숙소 식당에 갔으나 엄청나게 기름진 고기 수프가 주 메뉴이어서 잘 먹지 못하고 9시경 숙소를 떠나 동남쪽의 울란바토르를 향하였다.

출발하자마자 도시의 외곽에서 철도 레일을 건너는데 이 철로는 몽골을 남북으로 중국에서 러시아까지 잇는 유일한 주 철도 노선(TMGR-Trans Mongolian Railway. 시베리아 횡단 철도(TSR)에 연결됨)에서 파생된 몽골 유일의 지선 철도로 이곳 에르데네트의 구리 광산이 대단히 규모가 크고 중요함을 말해주는 듯하였다.

이후 동쪽으로 약 두 시간 정도 달려 교통 요지인 오르혼이란 마을 근처의 오르혼 강을 건너기 직전의 휴게소에서 이른 점심을 하게 되었는데 이곳도 대동소이한 너무 기름진 음식이어서 준비한 빵과 과자류로 점심을 대신하고 주변의 오르혼 강 주변을 둘러보았는데 수난 사고라도 있었는지 경찰과 앰뷸런스 등이 강변에 서있고 강에는 모토보트와 사람들이 수색 활동을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하였다.

점심 후에는 가이드 겸 기사가 이곳에서 울란바토르를 잇는 포장된 주 도로가 현재 확포장 공사 중이라 통행이 어렵다며 비포장의 오프로드 길을 선택하였는데 이 결정이 우리에게 또 다른 행운을 가져주어 중간에 야생화가 엄청난 초원지대와 광활하게 펼쳐진 유채밭을 볼 수 있었고 따라서 오후 5시 반경 울란바토르의 숙소인 한두 호텔에 도착할 때까지 그렇게 지겹지 않게 올 수 있었다.

이제는 실질적으로 모든 여행이 끝난 상태라 저녁에는 부근의 한국 삼겹살 식당에서 일종의 마지막 회식 비슷한 저녁 식사를 하고 호텔로 돌아와 휴식을 취하였다.

에르데네트를 떠나 오르혼 마을 근처의 오르혼 강을 건너는 다리전에 위치한 휴게소에서 이른 점심을 그리고 강변의 상황

 

 

엄청난 규모의 야생화 초원과 유채밭을 지나고....
단체로 마지막 저녁 식사를 한 울란바토르 숙소 한두 호텔 부근의  한국 삼겹살 식당

 

그리고 다음날인 29일(수)은 날씨도 비바람이 몰아치는 등 좋지 않고 여러 가지로 심신의 컨디션도 별로라  한국 티브이 방송을 보며 맥주를 사다 마시는 등 종일 호텔방에 머물다가 늦은 오후에는 귀국에 필요한 코비드-19  전문가용 신속 항원검사를 받고 이튿날인 30일(목) 이른 아침 5시 반경 공항으로 가서 면세점에서 주변 선물용으로 칭기스칸 보드카 몇 병을 사서 비행기에 오름으로써 22일간의 몽골 여행을 마무리하였다.

몽골을 떠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