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여름 몽골 트레킹 및 여행기

테를지 국립공원 1박2일 여행(2)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8. 9. 18:45

2022.6.19(일) 흐리나 다행히 비는 오지 않음-엉거츠산 트레킹

테를지 2일째인 오늘의 중요 일정은 숙소의 뒤쪽에 위치한 야생화가 대단하다는 엉거츠산(해발 2,085 미터) 트레킹인데  아침에 일찍 일어나 7시 반경 숙소 식당에서 주인장의 배려로 생각하지도 않았던 깔끔한 한식의 아침을 한 후 결과적으로 큰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현지 로칼 가이드도 한 명 대동하고 8시 반경 큰 기대를 안고 숙소 뒷산 기슭을 따라 오르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싱그러운 녹색의 숲과 야생화들이 아름답게 피어있고 그렇게 급격한 경사가 아니어서  어렵지 않은 트레일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이니 역시나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을 보여주어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었다.

약 한시간 반에 걸쳐 오르막을 올라 10시경 능선길에 당도한 후에는 야생화들이 지천에 피어있는 숲 속의 편안한 트레일을 따라 가끔은 장쾌한 조망을 즐기며 나아가 11시 반경 어워를 비롯한 민속 신앙의 흔적이 많은 엉거츠산 정상에 당도하여 가져 간 간식으로 요기를 하며 약간의 휴식을 취하였다.

이후 하산 루트를 선택하는 과정에서 현지 로칼 가이드는 원점 회귀를 원하였으나 우리들은 다시 오기가 어려우니 조금 더 능선길을 따라 나아간 후 어제 우리가 테를지에서 처음으로 들렸고 멀리 아래로 내려다 보이는 거북바위쪽으로 하산키로 결정하고 하산을 시작하였는데 결론적으로 대중적인 코스는 아니어서 루트 파인딩에서 조금 어려움은 있었지만 오후 3시경 모두들 무사히 거북바위 쪽으로 하산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울란바토르를 향하였는데 도중에 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산에서 비를 만나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여기며 시내에 들어와서는 일행 중 일부 분들이 원하여 캐시미어 판매점을 들렸다가 숙소인 한두 호텔로 귀환하였다.

약간의 휴식 후 저녁 식사를 위하여 시내의 고급스러워 보이는 "THE BULL"이라는 샤부샤부 음식점을 갔었는데 비교적 비싼 음식점임에도 많은 현지인들이 가족 혹은 지인들과 더불어 저녁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저녁 식사 후 다른 일행들은 시내 구경을 한다고 하여 난 홀로 숙소 부근의 CU 편의점에서 캔맥주와 감자 칩을 사서 숙소로 돌아와 한국 티브 방송인 YTN을 보며 편안한 휴식을 취하였다.

 

이른 아침 숙소 주변의 풍광과 정갈한 한식 아침 식사

 

엉거츠산 트레킹

울란바토르 시내의 캐시미어 판매점
식당에서의 저녁 식사와 이후 숙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