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2년

가평 명지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2. 6. 2. 12:56

2022.5.4(수) 맑음

오늘 저녁에는 와이프가 시간이 있어 같이 보내기 위해 저녁에 이곳으로 오기에 아침에 일어나 서둘러 라면을 끓여 밑반찬과 햇반으로 든든히 아침을 한 후 오늘은 경기도 제2의 고봉인 명지산을 다녀오기로 하고 야영장을 나서 멀지 않은 명지계곡 입구의 익근리에 위치한 주차장을 향하였다.

그리고 9시가 조금 못 미친 시각 출발하여 천 미터대의 고산지대와는 달리 봄이 한창인 계곡을 따라 오르다가 우측으로 산길을 올라 나아가 사향봉(장막봉, 해발 1013미터)를 거친 후 얼레지를 비롯한 봄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 능선을 통과하여 정오가 지난 12시 반경 아무도 없는 명지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이후 부근에서 컵라면으로 간단히 요기하고 어제 올랐던 화악산을 비롯한 사방의 시원한 조망을 즐긴 후 남으로 야생화들이 만개하고 좌우로 시원한 조망이 있는 능선을 따라 명지2봉을 거쳐 시계 반대방향으로 계곡 쪽으로 하산하였다.

그리고 하산 도중에 이곳 명지계곡의 또 하나의 명소인 명지폭포에 들러 시원한 계곡물에 잠시 족욕도 즐기고 주차장으로 하산하는데 이곳도 출렁다리 등의 개발이 시행되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약간 아쉽기도 하였으나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오후 4시가 조금 넘어 하산을 완료하고 와이프와 연락해 보니 다행히도 가평역에서 오후 5시에 출발하여 야영장 바로 앞에 정차하는 백둔리행 15-1번 버스를 탈 수 있는 상황이어서 굳이 가평역까지 마중을 나가지 않고 야영장으로 돌아와 샤워를 하고 저녁에는 와이프와 같이 오랜만에 야영장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저녁 식사 후 소쩍새 울음소리를 자장가 삼아 잠을 청하였다.

 

익근리 주차장을 들날머리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명지산과 명지2봉 한바퀴
저녁 야영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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