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1년

2021.10 강원도 야영 여행(1)-평창 사자산, 백덕산과 정선 도사곡 자연휴양림 야영장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1. 11. 28. 20:00

2021.10.13(수) 맑으나 구름 약간

그저께 연휴 마지막 날 늦은 밤에 남도에서 돌아와 어제는 두 군데 병원 진료로 시간을 보내고 오늘 다시 강원도 쪽 야영 여행을 계획하고 정선군 사북읍에 위치한 "도사곡 자연휴양림"의 야영장을 우선 3박 예약한 후 차량 막힘을 피하려고 새벽같이 일어나 집을 나서 고속도로를 타고 원주를 지나 새말 IC에서 나와 찐빵으로 유명한 횡성군 안흥면을 지나서 오늘 계획한 사자산과 백덕산 산행의 들머리로 생각한 해발 800 미터의 평창군과의 경계인 문재 쉼터에 도착하니 8시 반 정도가 되었다.

그리고 평일이고 이른 시간이라 당연히 한사람의 산객도 조우치 못하고 가을의 정취가 절정으로 치닿는 트레일을 따라 시계 반대방향으로 능선을 올라 가다가 볕이 좋은 곳에서 아침으로 준비해간 샌드위치와 커피로 요기를 한 후 먼저 사자산을 거치고 백덕산을 향하는데 멀리 서쪽으로는 남북으로 뻗은 치악산의 줄기가 선명하고 진행 방향인 남으로는 영월과 제천의 산 그리메들이 겹겹이 시야에 들어오는 바 이는 백덕산 정상에 이르기까지 계속되어 지루할 틈이 없을 정도로 눈을 즐겁게 해 주었다.

백덕산 정상에서는 오늘 유일하게 비슷한 처지로 보이는 중년의 남자 나홀로 산객을 조우하여 간단히 인사를 나눈 후 잠시 머물다가 운교리 쪽으로 하산을 한 후 마지막에는 약 1.5 키로 정도의 오르막 도로를 걸어 문재 정상으로 원점 회귀하였다.

 

문재를 들날머리로 사자산과 백덕산 산행

 

이후 네비게이션에 목적지인 정선군 사북읍의 도사곡 자연휴양림을 입력하고 가다가 평창읍을 지난 후 이정표에 "한반도 지형 전망대"라고 적혀 있고 역시나 가보지 못한 곳이라 한번 들려다가 가기로 하고 영월군 한반도면의 서강변에 위치한 전망대를 가볍게 1시간 정도 다녀 왔는데 개인적으로 그렇게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영월군 한반도면의 서강변에 위치한 한반도 지형 전망대 한바퀴

 

전망대를 다녀온 후 시간을 확인하니 벌써 오후 4시가 넘어서고 있어 서둘러 차량에 올라 영월읍의 하나로 마트에서 회와 술 고기 야채 등등의 필요한 물품들을 사고 일사천리로 달려 야영장에 도착하여 확인하니 내가 선택한 19번 사이트가  샤워장 화장실 개수대등의 편의 시설이 가깝고 어느정도 독립성이 있어 최고의 자리로 생각되었다.

뿐만 아니라 평일 2 만원 주말 3 만원의 착한 가격에 전기와 와이파이 사용 그리고 뜨거운 샤워가 되는 상황이니 기분좋게 텐트를 피치하고 뜨거운 샤워 후 우선 사온 회를 안주로 영월 동강 막거리를 마시며 나름 흐뭇한 저녁을 보내었다.

 

도사곡 자연휴양림의 야영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