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0년

2020, 시제(時祭)(3)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0. 11. 10. 22:56

2020.11.8(일) 맑음

사실은 오늘이 이번 청송 여행의 주목적인 바 아침 일찍 일어나니 과거에는 대부분이 일가 친척이었지만 이제는 모두들 떠나버려 제일 가까운 친척이 10촌 할아버지(五從祖父)임에도 정성이 가득한 아침 밥상을 차려주어 너무 고마움을 느꼈는데 모두들 나름 바쁘고 또한 이제는 옛날과 달리 참석을 강요하기가 어려운 시대가 되어 내 동생과 가까운 사촌들이 오지 못하여 더욱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7대를 장자로 내려온 바 과거 오래전부터 내려온 계모임과 딸린 재정이 있는 7대조와 6대조 그리고 대구 근교의 사찰에 수목장으로 모신 아버님을 제외한 고향 마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5대조 이하 조상님들의 산소를 이른 아침 식사 후 와이프와 둘이서 부지런히 성묘를 하고 나니 11시가 넘어섰고 이어서 같은 후손들이 모두들 모여  함께 7대조와 6대조 조상님들의 성묘를 마치고 나니 점심때가 넘어가고 있었다.

이후에는 아직도 조상님들 계모임의 재정이 넉넉한 관계로 고속도로를 타고 영덕군 강구면 하저리의 바닷가에 위치한 근사한 횟집에서 모두들 화기애애한 가운데 맛있는 점심 식사를 하고 결산을 한 후 아쉬운 작별을 고하였다.

 

영덕 바닷가 식당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