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0년

청주시 구룡산(해발 373 미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0. 9. 25. 20:04

2020.9.25(금) 구름 많음

오늘도 야간 근무라서 오후에 출근하기에 늦은 아침에 간단히 챙겨 숙소를 나와 오늘의 목적지로 생각한 청주시 문의면에 속한 대청댐 바로 북단의 구룡산을 가기 위해 신탄진을 거쳐 금강을 건너고 구룡산 장승공원으로 가는 삼거리 도로가에 차량을 주차 후 이곳 오가리 음식마을을 기종점으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기로 하고 포장도로를 따라 장승공원으로 향하는 오르막길에 들어서니 거의 11시가 되어 가고 있었다.

아직은 햇살이 더위를 머금고 있어서인지 약 2 키로 남짓의 지속적인 오르막에 상당한 땀을 흘린 후 장승공원을 거쳐

구룡산 정상에 오르니 예상보다는 조망이 너무 보잘것 없어 실망스러운데 더해 햇빛을 피하고 더위를 식히는 용도의 팔각정들도 무슨 이유인지  너무 구석진 곳에 설치 되어 있었다.

이 후 아무도 없는 시원한 능선길을 따라 현암사란 사찰 방향으로 가는데 이 길도 나무들이 시야를 방해하여 대청호의 조망이 별로 였으나 사찰에 가까이 오니 그나마 정면으로 댐과 호수의 조망이 조금 트여 소나무 그늘 아래 누워 한참을 이런저런 답답한 생각들에 갇혀 있다가 다시 사찰을 지나 차량을 주차해둔 삼거리로 하산하니 출발한 지 약 2시간이 지난 오후 1 시경이 되었다.

그리고 숙소로 가는 길에 간단히 점심을 하고 숙소에서 샤워를 하니 기분이 조금 나아지면서 오늘 하루 야간 근무를 할 힘을 얻은 듯 하였다.

 

구룡산 한바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