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20년

계족산 자락 한바퀴....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20. 9. 18. 19:19

2020.9.18(금) 구름 약간

어제는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내렸고 오늘 아침 일찍 눈을 뜨니 약간은 흐리지만 비는 그쳐 있었다.

오늘은 야간 근무라 오후에 직장에 출근하면 되기에 그냥 숙소의 방안에서 뒹굴려고 생각하다가 현재 전당뇨와 고중성지방 등등의 대사성 질환 요주의 단계라 귀찮음을 극복하고 가까운 계족산 자락이나 한바퀴 돌려고 8시경 우유 한잔을 마시고 간단히 준비하여 숙소를 나섰다.

숙소에서 멀지않은 길치 근린공원(가양비래공원과 동일한 곳으로 생각됨)을 출발하여 시계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대전 시가지와 경부 고속도로를 보며 비래사를 거쳐 절고개에 오른 후 계속 시계방향으로  임도를 따라 산 능선 너머 동쪽의 대청호를 조망하며 고봉산을 들렸다가 길치 근린공원으로 원점회귀하니 정오가 약간 넘어서고  있었는데 예상했던 것 보다 조용하고 가을의 초입 분위기를 풍기기 시작하는 숲길을 걷는 맛이 아주 그만이었다.

하산길에는 부근의 식당에서 얼큰한 동태찌게로 점심을 하고 숙소로 돌아와 시원한 샤워를 하고 출근 준비를 하려니 지겹고 힘든 야간 근무를 할 힘을 얻은 듯 하였다.

 

대전 시가지 넘어 운무에 둘러싸인 보문산 정상

 

비래사를 거쳐 절고개까지
고봉산에서 바라보이는 계족산성과 질현성 그리고 식장산

 

대전시가지 넘어 계룡산까지 보이고

 

좌측으로 대청호를 바라보며 고봉산을 거쳐 다시 길치 근린공원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