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7.12(일) 흐림
유난히도 긴 장마가 안그래도 코로나19 등등으로 지친 사람들을 더욱 우울하게 하는 요즘 일요일 하루종일 집안에 있다가 오후 5시가 되어 가는 늦은 시간 하늘이 조금 개어 답답함을 이기고자 와이프와 같이 집을 나섰다.
그리고 낙산공원쪽 성곽길을 따라 혜화문을 거쳐 한성대입구(삼선동) 사거리를 지나 성북공원쪽으로 올랐다가 다시 간송미술관쪽으로 내려와 부근의 성북 돼지갈비집에서 반주를 곁들여 불백으로 저녁을 하였다.
그리고 혜화동 로타리를 거쳐 이미 어두워져 조명이 켜진 성곽길을 경유하여 집으로 돌아오는데 무언가 마음이 허전하여 자꾸 뒤를 돌아다 보거나 멀리 하늘을 바라다 보게되는 그런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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