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1.3(일) 맑으나 황사와 미세먼지로 뿌연 시계
특히나 힘들었던 지난 24시간의 밤샘 근무를 끝내고 피곤한 몸으로 아침 9시경 숙소로 돌아와 서울에서 온 와이프를 만나 부근에서 오뎅탕과 김밥으로 아침을 한 후 너무 사람이 많이 온다는 얘기에 질려 지금까지 한번도 가보지 못한 단풍철의 내장산 국립공원을 1박2일로 둘러보기 위해 차량에 올랐다.
전체적인 계획은 어차피 오늘은 일요일이라서 전남 장성군의 백양사쪽이나 전북 정읍시의 내장사쪽을 차량으로 접근하기는 거의 불가능할 것은 명약관하하여 오늘은 내장산 국립공원의 동쪽이자 내장산 지구와 백양사 지구의 중간에 위치한 전북 순창군의 구암사(龜巖寺)쪽으로 진입하여 백양사 지구의 최고봉인 백암산 상왕봉(해발 741미터)을 원점 회귀 등산 후 오늘의 숙소로 예약해둔 국립공원 "내장 야영장"으로 들어가서 하루를 보내고 나름 가장 덜 붐비리라 예상되는 내일 월요일날 내장산 최고봉인 신선봉 일대를 등산하는 것이었는데 결과적으로 거의 계획대로 할 수 있었으나 월요일의 날씨가 그렇게 좋지 못하여 많이 아쉬웠다.
전체적으로 첫날 산행은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약 4시간이 걸렸고 이후 불과 십수키로의 내장 야영장을 가는데도 차량정체가 상당히 심하여 거의 한시간 이상이나 걸려 내장산의 유명세를 실감하였다.
구암사로 향하는 도중 오늘 저녁 야영장에서의 먹거리 구입을 위해 들른 정읍시 태인면 소재지에서
구암사로 올라가는 입구
보물로 지정된 월인석보 제15권이이곳 구암사에서 발견되었다고 함
구암사에서 이곳 구암사 갈림길이라고 명명된 삼거리에 오른 후 우측으로 상왕봉을 다녀오고 좌측으로 백학봉을 다녀온 후 구암사로 원점회귀하였는데 다행히도? 구암사가 상당한 높이에 위치하고 있어 대략 약 4시간이 걸렸음.
상왕봉으로 향하는 도중의 뷰포인트이자 백학송이라는 멋있는 소나무가 서있는 곳인데 오후 1시반경 올라갈 때는 엄청난 산행객들로 붐볐으나 내려올때는 적막강산....
상왕봉에서 그리고 북쪽으로 건너다 보이는 내장산 지구의 여러 봉우리들
하산길의 백학송에서
삼거리에서 백학봉 다녀오기 그리고 구암사로 원점 회귀
야영장에서의 불놀이, 약간의 돼지고기와 밤 그리고 고구마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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