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9.14(토) 흐림
이번 추석 연휴 4일은 마지막 날인 15일의 당직 근무로 인해 1박2일로 고향을 다녀온 후 14일이 어중간하게 비어 흐린 날씨이지만 가까운 곳에 위치한 계룡산을 오르기로 하고 느지막히 11시경 숙소를 나와 버스를 환승하여 동학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정오경이 되었는데 명절 연휴임에도 의외로 주차장이 가득하고 나들이를 온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 최근의 변화된 명절 분위기를 나타내고 있는 듯 하였다.
난 이미 일년 사이에 여섯차례나 와 보았기에 익숙하게 천정골로 들어서 곳곳에 지난 태풍의 흔적들이 널려있고 일부는 이미 가을색으로 변하려고 하는 계곡을 따라 큰 배재를 거치고 남매탑을 지나 삼불봉 고개에 올라 주위를 둘러보니 아침부터 흐리던 날씨가 더욱 흐려지고 있었다.
이곳에서 간단히 준비해온 간식거리로 요기를 한 후 삼불봉을 거쳐 자연성릉을 타고 관음봉쪽으로 향하는데 비록 흐린 날씨였지만 확트인 조망과 언제나 변함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는 늠름한 산의 모습은 이런저런 세속의 걱정거리를 씻어주기에 충분하였다.
오후 3시가 조금 넘어선 시각 관음봉에 도착하니 하늘은 더 흐려져 금방이라도 비가 내릴 태세였으나 비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으니 하산은 이미 경험한 은선폭포를 거쳐 동학사로 원점 회귀 보다는 가보지 못하였던 연천봉을 거쳐 신원사쪽으로 하산길을 잡고 한적한 등산로를 따라 내려가기 시작하였다.
관음봉 아래의 관음봉 고개에서 하산을 시작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연천봉 고개에 도착하고 약 200미터 떨어진 연천봉에 올랐으나 날씨가 극도로 흐려 큰 의미가 없었고 다시 연천봉고개로 내려와 생각하니 이런 날씨에 신원사쪽도 큰 의미가 없을 것 같아 갑사쪽으로 하산한 후 버스를 타고 대전으로 돌아왔는데 이미 가을이 다가오고 있는 느낌이었다.
결과적으로 오늘의 코스는 천정 탐방지원센터-큰배재-남매탑-삼불봉 고개-삼불봉-자연성릉-관음봉-관음봉 고개-연천봉 고개-갑사를 잇는 길이었다.
들머리인 천정 탐방 지원센터
남매탑
자연성릉에서 보이는 삼불봉쪽
자연성릉에서 보이는 정상이자 출입금지 구역인 천황봉쪽
자연성릉에서 보이는 갑사쪽
자연성릉에서 보이는 삼불봉쪽
자연성릉에서 진행방향으로 보이는 천황봉, 쌀개봉,관음봉 그리고 문필봉과 연천봉쪽
자연성릉에서
자연성릉에서 보이는 삼불봉쪽
관음봉에서
연천봉 고개에서
갑사를 떠나며
오늘의 등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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