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8.30(금) 맑음
어제 갑작스레 발생한 야간 당직 근무를 하고 숙소로 돌아와 조금 휴식 후 서울에서 내려와 있던 와이프와 같이 간단히 준비를 하여 10시가 넘어선 시각 전북 완주에 있는 위봉산을 향하였다.
사실은 내일 와이프와 같이 대구의 대학병원에 입원해 계신 장모님 문병을 가기로 하였기에 오늘은 근처에서 멀지 않고 높지 않은 그러나 가보지 못하였던 곳을 찾아 위봉산(해발 524미터)을 택하게 되었다.
위봉산 산행 기점으로 삼은 약 80여 킬로 거리의 위봉사라는 사찰을 향하는데 빨리 가려면 호남고속도로와 익산장수간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면 되지만 안가본 길로 간다고 대둔산 남서쪽을 지나서 국도와 지방도로 진행하다 보니 정오가 지나서야 한적한 위봉사 주차장에 도착하게 되었다.
헌데 위봉사에 도착하기 직전에 나름 운치있는 규모의 위봉폭포가 도로 좌측에 보여 잠깐 정차 후 관람하였는데 예상보다는 그 자태가 대단하였고 또한 위봉사에 도착하여 보니 상당한 규모의 분지 지형과 그곳에 위봉마을이 자리잡고 있어 과거에는 일종의 요새 역할?이 충분히 가능하여 이곳에 산성도 구축되어 있는 것 같았다.
간단히 위봉사를 둘러보는데 스님들이 모두 비구니였고 자리한 위치라든지 분위기가 아담하고 정감있어 상당히 느낌이 좋은 사찰이었으며 위봉사를 둘러싸고 있는 위봉산 등산을 위하여 주차장에 차를 두고 도로쪽으로 나와 이정표를 찾은 후 시계반대 방향으로 위봉산을 한바퀴 돌았는데 천천히 걸어 약 3시간이 걸렸고 등산로는 숲으로 우거져 있어 전망은 별로 였으나 거의 전 등산로를 따라 비교적 형태를 유지하고 있는 돌로 쌓은 산성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특이하였다.
하산 후에는 익산장수간 고속도로의 소양 인터체인지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대전으로 들어와 오랜만에 횟집에서 소주 한병을 곁들여 이른 저녁을 하고 숙소에 돌아오니 이상하게도 심한 피로감이 몰려오는데 최근 여기저기 몸 컨디션이 에전과 같지 못하여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하였으나 아직도 술과 담배를 절제하지 못하는 자신의 문제이니 무엇를 탓할것도 없다는 자책감이 들기도 하였다.
위봉폭포에서
위봉사에서
위봉산성 서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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