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9년

계룡산 자동차 야영장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9. 6. 12. 19:11

2019.6.11(화)~12(수) 비교적 맑음

주초인 월요일 오랜만에 평소 알고 지내던 지인과 연락이 되어 함께 산행과 야영을 하기로 약속하고 직장에 화요일 오후와 수요일 오전에 걸쳐 하루 휴가를 내었다.

주말에 상당한 비가 내린 후여서 약간은 구름이 끼고 시원해진 날씨속에 화요일 오전 근무를 마치고 서둘러 짐을 챙겨 내가 사는 곳에서는 지척의 거리이자 지인과 약속해둔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 위치한 국립공원 공단에서 운영하는 자동차 야영장으로 향하였다.

가는 도중에 홈플러스에 들러 돼지고기 목살과 야채와 맥주 등등의 몇가지 먹거리를 사들고 야영장에 오후 2시 조금 넘어 도착하여 지인을 만난 후 이곳 야영장에서 가장 독립성이 좋다는 14번 영지에 찾아들어 우선 텐트를 피치하고 이곳 계룡산이 상당히 오랜만이라는 지인과 같이 등산을 위하여 야영장을 나섰다.

나는 지인과 달리 최근에 이곳 계룡산 등산이 이미 6번 째라 익숙하게 최근 들어서 입구가 조금 바뀐 천정골로 들어가 남매탑을 향하였는데 시간이 평일 늦은 오후라서 사람들도 거의 없는 녹음이 우거진 등산로를 따라 한시간 여 후에 큰배재에 다다르고 다시 남매탑에 이르러 한참을 쉬면서 둘러본 후 삼불봉을 향하였다.

오후 5시경 삼불봉에 다다르니 한명의 젊은이가 있어 말을 걸어오는데 줄리안이라는 이름의 싱가포르인이고 대전 부근에서 군복무 중인 한국인 친구를 만나기위해 여행 왔다고 하며 인상이 좋고 붙임성이 있어 서로 간식도 나누어 먹고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동학사쪽으로 함께 하산하였다. 

동학사 입구에서 줄리안과 작별하고 야영장으로 돌아오니 저녁 7시가 되어가는데 예상대로 평일이라서 우리를 포함하여 3팀밖에 들어오지 않아 독립성이 좋은 영지라는 말이 아무 쓸모없게 되어 버렸다.

약간은 후덥지근한 날씨에 상당한 땀을  흘린 후라서 비록 온수는 나오지 않지만 견딜만한 찬물에 샤워를 하고 개운한 기분으로 완전히 숲 가운데 자리한 텐트 옆의 식탁에서 비록 큰 반찬은 없으나 맥주와 소주를 곁들여 돼지고기 바베큐로 나름 근사한 저녁을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이런저런 얘기에 밤 11시나 되어서야 잠자리에 들었는데 다음날 새벽 5시경 깨어나 한국 U-20 축구 대표팀의 결승전 진출이라는 기분좋은 소식을 접하고 다시 잠에 들었다.

늦은 시간인 9시경 일어나 맑은 날씨와 시원한 공기 속에서 꽁치 김치찌게로 맛있는 아침을 한 후 뒷정리를 깨끗이 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지인은 서울쪽으로 나는 오후 근무를 위하여 숙소로 향하였다.



                                                   야영장의 전체적인 모습













                                         큰배재,남매탑을 거쳐 오른 삼불봉에서


                                              동학사 입구의 세진정(洗塵停)바라본 동학계곡



                                     동학사가 속해있는 공주시의 재미있고 귀여운 로고




                                         늦은 밤 야영장에서의 즐거운 한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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