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9년

운장산 자연휴양림(2)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9. 6. 3. 19:02

2019.6.2(일) 맑고 뜨거움

아침에 일어나니 와이프의 컨디션이 지난밤에 잠을 설친 탓인지 다시 통증이 찾아와 계속 텐트에서 쉬게 한 후 나 혼자서 견과류와 삶은 계란 그리고 사과와 호두 파이를 챙겨 아침 7시가 채 못된 이른 시간에 왕복 12키로의 복두봉 등산을 위하여 야영장을 나섰다.

복두봉으로 가는 트레일은 야영장에서 능선까지의 5.4 킬로 정도는 흙길과 시멘트 포장길이 뒤섞인 임도길인데 전체적으로 조금 지겹기는 하지만 숲이 너무 울창하여 숲향기가 대단하고 또한 계속 계곡을 따르기에 흐르는 물소리를 벗삼아 걷기에 그만일 뿐만 아니라 이른 아침이라  더욱 싱그러운 느낌을 주었고 나머지 능선길 0.6킬로는 산죽으로 뒤덮혀 답답하였지만 해발 천 이상인 복두봉 정상에서의 조망은 북으로는 대둔산과 계룡산까지 동으로는 금강을 막아놓은 용담댐 지역과 덕유능선이 그리고 남으로는 지리산까지 보이는 대단한 조망이었다.

혼자 기다리는 와이프가 걱정되어 걸음을 빨리하여 원점회귀하니 오전 11시경이 되었는데 와이프의 상태는 한결 나아져 있어 된장찌게를 끓여 늦은 아침을 하고 텐트를 철수한 후 대전으로 향하는 길에 진안군 주천면 소재지에 "진안고원길"이라는 걷기 트레일의 일부분인 강변 생태공원과 와룡암이라 불리는 아름다운 강변 정자가 있어 잠깐 들르고 다시 운일암 반일암 지역을 둘러본 후 대전으로 향하였다.




















                            이른 아침 왕복 12킬로의 복두봉 등산






                               주천면 소재지의 생태공원과 와룡암 정자









                                                  운일암 반일암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