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9년

대전 계룡산 남매탑과 삼불봉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9. 2. 24. 18:43

2019.2.23(토) 맑음 그러나 짙은 미세먼지

와이프와 딸아이가 어제 함께 일때문에 해외로 떠나는 등 이런저런 연유로 인하여 오늘은 작년에 식구로? 맞이한 사위와 같이 최근들어 4번째 계룡산 산행을 하게 되었다.

아침 8시 40분경 서울에서 내려오는 사위를 서대전역에서 픽업하여 근처에서 콩나물과 선지 해장국으로 간단히 아침을 한 후 차를 몰아 동학사 주자창에 도착하니 날씨가 봄의 길목에 들어서며 따뜻하여서인지 상당한 수 의 산행객들이 보이나 미세먼지가 상당하였다.

처음으로 사위와 같이 다른 사람들과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며 천정골을 따라올라 약 1시간이 걸려 큰배재에 도달하고 그곳에서 간식을 하며 조금 쉬다가 남매탑을 거쳐 삼불봉에 올랐는데 날씨는 온화하나 평소에는 그곳에서 훤히 보이던 세종시와 대전시가지도 전혀 안보일 정도로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자연성릉을 따라 관음봉을 거쳐 시계 반대방향으로 한바퀴 돌려던 계획을 취소하고 다시 남매탑을 거쳐 동학사쪽으로 하산키로 하고 봄을 알리는 계곡의 얼음밑으로 흐르는 물소리를 벗삼아 천천히 하산을 시작하였다.

동학사 계곡쪽으로 내려오니 짙은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봄을 기다리는 심정으로 삼삼오오 가족 혹은 친구들과 더불어 햇빛이 가득한 계곡길을 오가고 있었다.

우리도 천천히 계곡을 따라 주차장을 거쳐 나의 숙소 부근에 도착하니 어느덧 오후 3시 가까이 되어 부근의 나름 맛있는 돼지고기 집에서 가볍게 반주를 곁들여 늦은 점심을 한 후 사위와 아쉬운 작별을 하고 부근의 사우나에서 뜨끈한 샤워 후 숙소로 돌아와 누우니 기분좋은 피로감이 몰려왔다.

 

 

 

 

 

 

 

 

 

 

 

 

 

 

 

 

 

 

동학사 주차장에서 큰배재와 남매탑을 거쳐 삼불봉에 올랐다가 다시 남매탑과 동학사 계곡을 통하여 하산하기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