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네팔 트레킹과 이탈리아 및 발칸 여행기

60. 소피아에서의 하루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8. 9. 12. 14:16

2018.5.17(목) 맑음

오늘은 이곳 소피아에서 하루를 지내기로 하였기에 숙소에서 제공하는 간단하고도 깔끔한 아침 식사 후 느즈막히 숙소를 나와 이제는 나름 익숙하게 느껴지는 거리를 걸어 다시 중앙 버스 터미날을 방문하여 다음 일정인  "릴라산 세븐 레이크 트레킹"의 거점 도시인 듀프니차(Dupnicha)행 내일자의  버스표를 사려니 중앙 기차역쪽을 가르켜 자세히 보니 작은 차량도로를 건너 기차역과의 사이에 또 다른 버스 터미날이 하나 보이는데 이곳의 이름은 소피아의 옛 지명을 딴 세르디카 버스 터미날이었다.

영어가 전혀 쓰여있질 않아 사람들에게 물어 내일 아침 7시 10분 출발의 버스표를 구입 후 남쪽으로 큰 거리를 따라 압도적 분위기의 청동 사자상으로 장식되어 라이언 다리(Lion's Bridge)라 불리는 다리를 건너 모든 소피아의 명소들이 밀집되어 있는 도시의 중심에 다다랐다.

그리고 이후에는 불교를 제외한 이슬람,기독교,유대교,카톨릭,정교회등 거의 모든 다양한 종교들의 성소들이 같은 공간의 지척간에 놓여있는 진기한 상황들을 둘러 본 후 "소피아 역사 박물관(Sofia, Regional History  Museum)"을 관람하였는데 수천년의 오랜 역사를 가진 아름다운 도시 소피아를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박물관 관람을 하고 밖으로 나오니 시장끼가 들고 또한 한국 음식이 그리워 온라인에서 알아둔 서쪽으로 약 두 블럭 떨어진 곳에 위치한 "Cup & Roll"이라는 이름의 자그마한 한국 식당을 찾아 실로 오랜만에 한국식 컵 라면과 김밥으로 늦은 점심을 하였는데 이곳이 한류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에 관심을 가진 불가리아 청소년들의 아지트 역할을 하고 있는 모습에서 입가에 미소가 생기기도 하였다.

점심 후에는 다시 시내쪽을 거치면서 소피아란 도시의 수호신인 소피아 여신 동상의 낮 모습과 국립 고고학 박물관을 관람하고 이후에는 성 네델리야 교회(Sveta Nedelya Cathedral), 성 게오르기 교회, 국립 미술관(National Art Museum), 성 니콜라이 교회를 둘러본 후 교회 뒷쪽 공원에서 이곳 소피아 최고의 명소라는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성당의 아름다운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였는데 이곳에는 내가 좋아하는 러시아의 국민 시인 푸시킨의 흉상이 서 있기도 하였다.

한참을 휴식 후에는 알렉산드르 네프스키 성당과 무명용사의 묘 그리고 불가리아 왕국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사무엘 대제의 동상을 둘러보고 오페라 하우스를 지나 숙소로 돌아와 샤워 후 휴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늦은 저녁에 일어나 숙소의 미당에서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피자를 배달시키고 로칼 맥주를 사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는데 피자의 브랜드가 도미노 피자여서 반갑기도 하였다.



                                           세르디카 버스터미날과 듀프니차행 버스표


                                                              라이언 다리






                                유대교의 시고그나, 정교회, 이슬람 사원등의 다양한 모습




                                                           소피아 역사 박물관





                                     세르디카 지하철 역 주변과 고대 로마 유적




  예쁜 이름의 한국 식당과 그곳에서 죽치고 않아??  한국어 공부와 한국 음악 방송을 듣고 있는 불가리아 청소년들



                                              소피아 여신상과 성 네델리야 교회


                                                    성 게오르기 교회








                                                         국립고고학 박물관



                                                            대통령 궁??



                                                                 국립 미술관




                                          성 니콜라이 교회와 푸시킨 흉상








                                                        일렉산드르 네프스키 성당


                                                무명용사의 묘와 꺼지지 않는 불꽃


                                        사무엘 대제 동상과 배경의 네프스키 성당


                                                                 오페라 하우스



                                                                저녁 숙소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