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3.8(목) 맑은 후 오후 늦게 비
오늘은 3일차로서 실질적으로 Manaslu coservation area가 시작되는 자가트(Jagat, 해발 1,300 미터) 마을까지이고 시간은 대략 여섯 시간 정도가 걸릴 예정이다.
오늘은 가이드의 말이 도로공사를 위한 발파때문에 어쩌면 수시간의 통행금지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할 뿐만 아니라
어제는 오후부터 쉬었기에 더욱 일찍 일어나게 되어 밀크티와 오믈렛으로 간단히 아침 후 계산을 마치고 조금 이른
7시경 롯지를 떠나 마차콜라(콜라라는 말이 강을 의미)를 건너 북으로 향하는데 아직도 계속 불도저등의 중장비를 사용한 도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안전상의 이유로 트레일이 산쪽으로 때로는 강바닥으로 변하면서 시간이 자꾸 지체되었으나 오늘은 자가트까지만 도착하면 되기에 편안한 마음으로 상황을 즐기면서 걸음을 옮겼다.
온천이 나오는 따또파니라는 작은 마을 직전에서 도로공사 구간이 끝나게 되었는데 앞으로 이 공사가 계속 될 것이기에 언젠가는 차량으로 손쉽게 마나슬루 봉 턱밑까지 갈 수 있는 시절이 수년 내로 올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후에는 과거부터 있어왔던 옛스런 트레일을 따라가다가 강의 하상이 확 넓어지는 경치좋은 티숍에서 점심을 하고 절벽에 설치된 철제 다리를 지나 오후 3시 반경 자가트 마을에 들어서는 순간 비가 내리기 시작하였다.
다행히 시간맞춰 도착했기에 큰 문제는 없었지만 이상하게도 마을의 초입에 있는 체크포스트에서 입산신고를 했음에도 마을의 중간에 있는 경찰 초소에서 다시 한번 체크를 받아야 했다.
이후에는 예정된 롯지를 찾아들어 늘 하던대로 하루밤을 보내게 되었는데 비오는 히말라야 산간의 한적함과 축축함이 뭔가 여행의 묘미를 더하는 듯 하였다.
마차콜라 롯지에서의 계산, 대략 2명이서 하루에 3,000루피 전후의 지출이 발생하였음
마차콜라를 건너 뒤돌아 보며
마지막 도로공사 구간을 지나고 따또파니 마을까지
다시 옛스런 트레일을 따라 도반을 지나고 점심을 먹은 티숍까지
이런다리도 지나고
멀리 보이는 자가트 마을
자가트 마을에서 그리고 하루를 보낼 숙소와 숙소에서 보이는 내일 가야할 길
도로공사 현장
점심을 먹은 티숍에서
절벽에 걸린 철제 다리를 건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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