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7년

2017년 춘삼월 남도여행(5)-강진 덕룡산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7. 4. 17. 12:24

2017.3.28(화) 맑음

이 부근에 둘러볼만한 곳은 너무나 많지만 무작정 머무를 수는 없는 노릇이라 오늘이 이곳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일찍 일어나 날씨를 살펴보니 좋길래 이곳에 온 첫날 실패한 일출을 보기위하여 다시 한번 일출 전망대로 가서 제대로 된 남도의 일출을 보고 텐트로 돌아와 어제 동행과 얘기한대로 오늘은 휴양림 뒤쪽에 위치한 덕룡산(해발 433 미터)을 종주산행키로 하고 아침 식사 후 텐트를 철수하고 모든 짐을 차에 싣고 우선 종주 산행의 날머리이자 오늘 밤을 보내기로 한 찜질방과 가까운 곳인 소석문이라 불리는 곳에 차 한대를 파킹 후 다시 휴양림으로 돌아와 휴양림 뒤쪽의 작천소령이란 곳에서 북동쪽으로 바위능선을 따라 약 9시 반경 산행을 시작하였다.

달마산 능선과 흡사한 암릉을 따라 이름도 예쁜 탐진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강진만을 조망하며 오르내리자니 약간의 무릎통증도 느껴졌지만 엔돌핀의 힘으로 잊어가며 계속할 수 있었다.

가는 도중에는 실로 오랜만에 애닯은 전설을 가진 토종 할미꽃도 보는 행운도 있었고 좌우에 일망무제로 펼쳐지는 풍광도 좋아 크게 지루함을 느끼지않고 오후 2시 반경 차를 주차해 놓은 소석문으로 내려설 수 있었다.

이후엔 오늘 하루 저녁을 보내기 위하여 동행이 점찍어둔 덕룡산 서쪽 자락 깊숙히 위치한 찜질방을 찾았는데 가서보니 이곳은 단순한 찜질방이 아니라 멋있는 한옥 형태의 전원주택 단지와 예쁜 한식당 그리고 수영장을 갖춘 관광농원이 함께 어우러진 상당한 규모의 시설이었는데 시기상으로 비수기인지라 식당과 찜질방등 모든 시설을 우리 두사람만이 사용하게 되어 주인에게 약간은 민망한 마음이 들기도 하였다.

 

 

 

 

 

 

 

 

 

 

 

 

 

 

                                                         주작산 일출 전망대에서

 

 

 

 

 

 

 

 

 

 

 

 

 

 

 

 

 

 

 

 

 

 

 

 

 

 

 

 

 

 

 

 

 

 

 

 

 

 

 

 

 

 

                                              주작 덕룡 능선을 지나 소석문까지

 

 

 

 

 

 

 

 

                                      하룻밤을 신세진 덕룡산 관광농원 찜질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