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인도 히말라야 트레킹기

43. 델리를 거쳐 그리운 집으로.....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6. 3. 2. 15:18

2015.11.4(수) 맑음

몸 상태는 그렇게 좋지 않지만 그런대로 잠을 자고 일찍 일어나 밖으로 나가니 역시나 맑은 날씨 아래 찬연히 떠오르는 아침 햇살을 받으며 난다데비 설산군은 억만년을 그랬듯이 오늘도 그자리에 처연히 서있었다.

주변의 나름 뷰 포인트에서 아침의 일출을 천천히 음미한 후 숙소에서 아침을 먹고는 부근의 모한 카페(Mohan's cafe)에 가서 카츠고담에서 델리까지의 기차표 예매를 부탁하려니 9시 좀 넘어야 사장님이 나온다고 하여 햇빛이 좋은 자리에 앉아 오랜만에 제대로 커피도 한잔 마시고 사장이 나온 후 기차표를 인터넷으로 예매하고 약간의 수수료를 주고 숙소로 돌아왔는데 기차표 값이 의외로 비싸 물어보니 낮 기차지만 최고 등급의 사타브디(Satabdhi)여서라고 생각되었다.

기차 출발 시간은 오후 3시 경으로 시간은 충분하였으나 이곳에서 카츠고담까지의 약 2 시간 이상의 이동을 고려해야 하여 숙소로 돌아가 짐을 챙긴 후 알모라 시내쪽으로 천천히 도로를 따라 걸으며 차량을 찾아 보았으나 모든 합승 짚들이 만원이라 계속적으로 걸었는데  한적한 숲속으로 난 길을 옛 추억을 음미하며 걷는 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한참을 걸어 까사데비 언덕이 시작되는 곳 쯤에 다다르니 길가에 스즈끼 알토 차량이 몇대 서있고 마침 기사가 카츠고담 가느냐고 물어오길래 적당히 300 루피에 흥정하여 이미 타고 있던 두 사람과 같이 카츠고담을 향하였는데 기사의 거친 운전 솜씨? 덕분에 예정보다 일찍 카츠고담 역에 도착하게 되었다.

카츠고담은 이미 인도 평원의 시작이라 해발이 낮아 11월 임에도 더위가 상당하여 화장실에서 그동안 나와 동고동락하던 파일 자켓과 바지등을 갈아입고는 누군가 필요한 사람을 위하여 두고 나왔다.

한참의 기다림끝에 기차에 오르니 나름 여유있는 사람들인지 노트북과 스마트 폰을 들여다 보는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띄였는데 창밖으로 보이는 수많은 홈리스들의 움막과 대조가 되어 씁슬한 기분이 들기도 하였다.

기차는 운행 시간 내내 칸마다 전속의 직원이 있어 끊임없이 식사와 음료 등을 밤 10시경 델리의 아난다 비하르 역에 도착할 때까지 가져다 주었는데 고마워서 마지막에는 약간의 팁을 주기도 하였다.

다시 혼돈과 무질서로 가득한 것처럼 보이고 더위로 후덥지근한 느낌의 지긋지긋한? 델리에 도착하여 지하철을 타고 빠하르간지에 도착하니 거리에는 다가오는 디왈리 축제 때문인지 사람들은 더욱 붐비고 축제를 위한 여러 물품들을 파는 노점상들도 보였으나 만사가 귀찮아져 숙소에 도착하여 오랜 만에 샤워 후 잠을 청하였다.

다음날인 11.5(목)일에는 오랜만에 더위를 식혀주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전에 "에어 인디아" 리턴일 변경을 하려고 과거 코넛 플레이스 부근에 있던 사무실을 찾아가니 멀리 딴곳으로 옮겼다고 하여 갑자기 귀찮니즘이 생기고 머리의 상처도 욱씬거리고 하여 빠하르 간지의 거리에 있는 여행사에 부탁하였는데 에어 인디아 사무실에 확인은 해보지 않아 단정치는 못하겠지만 아마도 인도답게? 수수료를 상당히 많이 지불한 것  같은 느낌을 지울수 없었는데 모든것이 내 탓이라고 생각하는 수 밖에 없었다.

하여튼 항공권의 리턴일을 변경하여 밤 늦은 시간에 비행기에 올라 익일인 11.6(금)일 낮에 인천 공항에 내리니 집으로 돌아왔다는 실감이 났고 언젠가는 이번의 탈많고 힘들었던 여행도 그리움으로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입가에는 미소가 떠올랐다.













































알모라 까사데비 언덕에서의 아침 나절













알모라 시내를 거쳐 고도를 급격히 낮추며 빔탈 호수를 지나 카츠고담 역까지






















카츠고담 역에서 그리고 기차 안에서




비내리는 빠하르 간지와 디왈리 축제 용품을 파는 노점상




이용한 여행사와 에어 인디아 사무실의 주소


디왈리 축제를 기념하디 위해 인드라 간디 공항내에 설치해둔 기념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