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7(수) 맑음
지난 밤엔 홈스테이의 나무로 된 마루 바닥에 슬리핑 백을 깔고 잤었는데 모든 구조물이 나무로 이루어져 나무 향기속에서 편하게 자고 이른 아침 일어나 밖으로 나가니 부지런한 마을 사람들이 벌써 일을 하고 있었는데 그중의 한사람이 장갑도 없이 일하고 있길래 여분의 장갑중 하나를 건네주니 이리저리 살펴본 후에 고맙다고 한다.
6.7.8의 시간 계획에 따라 아침 식사 후 도시락을 챙기고 기분좋게 길을 나서는데 오늘의 여정은 약 7 킬로이고 고도는 약 700 미터를 올려 Saruwas Thatch Campsite(해발 3,330 미터)인데 지금부터는 민가가 없으므로 남은 4박은 모두 야영이다.
이 골짜기에서 마지막으로 나름 규모가 있는 마을이어선지 지나면서 보니 잘 작동해 보이지는 않아 보이지만 우체통 그리고 병원과 여러개의 가게도 보이는 등 규모가 상당하다.
길다랗게 길을 따라 형성된 마을을 벗어나니 엄청난 크기의 전나무 계통의 나무들로 이루어진 짙은 숲을 지나고 다음에는 절벽의 낭떠러지를 따라 오르막 길이 이어지는데 땀깨나 흘리며 오르막을 오르니 절벽에 매달려 있는 양상의 이름다운 마을이 나타나 이곳의 한 농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는데 이집 역시 최소 3대의 대가족이 한집에 살고있으며 마당에 있는 사과나무의 사과를 마음대로 따먹으라고 할 정도로 인심이 후할뿐만 아니라 엄청난 미모의 18살이라는 손녀의 할아버지에 대한 사랑이 너무나 보기 좋아 가슴 한쪽이 저려올 정도였다.
하여 로칼 가이드에게 부탁하여 사진을 찍어도 돼느냐니 흔쾌히 응하며 포즈까지 취해주어 몇 장을 찍었는데 남은 생애에 이곳을 다시 방문하여 사진을 전해줄 수 있기를 바래 봄과 동시에 언제 어디서나 행복하기를 빌어주었으며 또한 어제와 마찬가지로 절벽길에서는 아마 상류쪽의 방목지에서 내려오는 수많은 양과 염소떼들과 마주치고 몇명의 학생들과도 마주치는데 이런 척박한 환경에서도 미래의 꿈을 위하여 열심히 학교에 가는 모습이 대견하게 보였다.
이후에는 다시 숲을 지나 급경사의 내리막을 내려가 루핀강을 만나고 강가에서 시원한 물소리를 들으며 점심 도시락으로 요기를 하였는데 이미 고도가 3천 미터대여서인지 응달쪽에서는 금방 땀이 마르며 한기가 들었다.
점심 후에는 강을 따라 서서히 고도를 높여 오후 3시경 오늘의 캠프지에 도착하였는데 캠프지가 좁은 꼴짜기여서인지 바람이 상당하고 따라서 바로옆의 내려다 보이는 강가에는 아직도 눈과 얼음의 잔해가 남아 있는 등 지형과 고도로 인해 이곳의 추위가 상당함을 알수 있었으며 더구나 해가 일찍 떨어져 밤에는 슬리핑 백 속에서도 상당히 추위를 느껴 옷을 하나 더 껴입고 잠을 청하였다.
아침 자카 마을길을 관통하며 보이는 마을의 이모 저모
절벽길에 뚫어놓은 낭떠러지 길을 지나, 쉐퍼드들은 어린 새끼들은 이렇게 배낭에 넣어 다니고....
벼랑에 달려있는 듯 자리잡은 아름다운 마을과 그곳에 사는 아름다운 시람들의 모습
다시 길을 떠나 루핀 강으로 내려서기 까지 그리고 그곳에서의 휴식과 점심
다시 길을 떠나 오늘의 캠프지까지
절벽길을 따라
루핀 강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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