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8(목) 맑음
지난밤 춥고 불편한 잠자리에서 잠을 설치고 이른 아침 나오니 현지인 스텝들이 키친 텐트 주변에서 추위를 잊기위해 모닥불을 피우고 있어 나도 곁에서 불을 쪼이며 그들과 정을 나누니 몸이 조금 풀리는 느낌이다.
오늘은 고도도 약 250 여미터만 올리면 되고 거리도 약 3 킬로 정도 밖에 되지않아 천천히 움직여도 되지만 캠프 사이트가 응달에 위치하고 있어 모두들 계곡건너 산등성이를 비추는 햇빛을 그리워 한다.
현지 로칼 가이드를 선두로 좁은 계곡을 따라 오르는데 약 30 여분이 지나 마지막 좁은 협곡 부분을 지나자 시야가 확 트이며 거대한 개활지로 들어서고 멀리 시야의 끝에는 눈을 머리에 인 설산들이 나타나는데 그야말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풍광이다.
이후에는 루핀 패스와 더불어 루팬 패스 트렉의 양대 매력인 약 300 미터 높이의 3단으로 이루어진 루핀 폭포를 진행 방향의 시선에 두면서 두세군데의 언덕과 작은 빙하도 건너는 그림같은 트레일이 이어졌다.
출발한지 약 1시간 반 만에 폭포 아래의 넓은 개활지에 위치한 Dhanderas Tatch campsite( 일명 Lower Waterfall Campsite, 해발 3,580 미터)에 도착하고 스텝들과 같이 힘을 합쳐 텐트를 설치한 후에는 지금까지 우리를 도와주었던 말과 마부들과 아쉬운 이별을 하였다.
얘기를 들어본 즉 내일 부터는 경사도가 너무 심하고 길이 거칠어 말들이 갈 수 없기에 말 대신에 현지에서 새로 포터를 고용하므로 말과 마부는 돌려 보낸다는 것이었다. 이 후에는 비록 채식이고 큰 성찬은 아니지만 이제는 어느정도 익숙해진 따뜻한 음식으로 점심을 한 후 지난 밤의 수면 보충을 위해 조금 휴식을 취하였다.
그리고 저녁 식사전 해가 떨어지기 전에 로칼 가이드의 안내에 따라 고도 순응을 위해 폭포의 1단 상부까지 갔다 온 후 저녁 식사를 하고 내일을 위하여 일찍 잠을 청하였다.
이른 아침 캠프지의 모습
식사후 힘찬 출발 그리고 작은 빙하도 건너고 난뒤 물가에서의 일차 휴식까지
다시 출발하여 또다른 작은 빙하를 건너 이차 휴식 지점까지
그림같은 캠프지 그리고 그 주변
휴식지점에서 뒤돌아 보며
캠프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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