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5년

인제 점봉산 곰배령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5. 7. 26. 21:49

2015.7.18(토)

지난 일요일인 12일은 아침부터 하루종일 비가 내려 사우나를 다녀오고는 집에서 온전히 하루 휴식을 취하였는데 그 비가  그동안의 가뭄때문에 고생한 농촌분들을 포함한 모두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다.

이번주 일요일에는 멀리 경주에서 가족 모임이 오래전부터 예정되어 있는데다가 점봉산(點鳳山, 해발 1424 미터)의 가장 깊숙한 곳 곰배령 바로 아래 위치한 강선 마을에서 팬션을 하고 있는 지인을 갑자기 만나야 할일이 생겨 하는 수 없이 직장에 토요일 하루 휴가를 내고 아침 일찍 집사람과 같이 길을 나섰다.

서두른다고 하였지만 서울 양양을 잇는 고속도로의 시작 지점인 미사대교에 들어서니 아침 8시가 넘어서는 늦지 않는 시각임에도 휴가철이 시작되어인지 도로는 이미 차들로 가득차 있었다.

200키로가 채 못되는 거리임에도 이미 건설이 완료된 고속도로의 종점인 동홍천에서 내려 홍천군 내면을 거쳐 인제군 상남면을 지나 현리를 거쳐 곰배령 주차장까지 도착하는데 거의 3시간 반이나 걸렸다.

또한 양양까지의 남은 구간의 고속도로 공사가 한창으로 산과 계곡을 뚫고 잇는 터널과 교량이 그 거대한 모습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었는데 수년내로 이 고속도로가 완공된디면 이 지역에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엄청난 변화가 있을것으로 예상되었다.

점봉산은 지금까지 두번 올랐는데  마지막이 약 13년 전인 2,002년 경으로 그때의 기억과 비교하니 큰 변화는 없었느나 수년전부터 자연생태계 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 엄격히 관리되고 있어 훼손이 전혀 없어 보였다.

탐방객이나 등산객 뿐만 아니라 주민을 만나러 온 사람도 예외가 없다기에 입구에서 강선 마을까지의 약 30여분의 잘 보호된 짙은 숲길을 수박을 손에 들고 걷느라 약간 손이 아팠으나 기분은 그만이었다. 

여름의 한복판에서 짙은 녹음으로 둘러싸인 지인의 팬션에 도착하여 약 1시간 반 정도 얘기를 나눈 후 다음 날 또 경주에 가야하니 서둘러 돌아나와 현리 근처의 나름 이 지역의 맛집이라는 "방동 막국수"라는 이름의 막국수 전문 식당에서 늦은 점심을 하고 집으로 향하였는데 토요일 오후의 귀경이라 갈때보다는 편하게 돌아올 수 있었다.

 

 

 

 

 

 

 

 

 

 

 

 

 

 

 

 

 

 

 

 

 

 

 

 

                                                   시간순으로 더듬어본 곰배령 나들이

 

 

 

 

 

 

 

 

 

                                                           2,002년의 점봉산과 곰배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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