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과 서울의 이야기/2015년

안양 삼성산(三聖山)

獨立不懼 遁世無悶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2015. 4. 28. 18:39

2015.4.26(일)맑음

어제 오랜만에 사람들을 만나 부부 동반으로 술을 좀 마셔서 아침 9시경 느즈막히 일어나니 내 기억으로는 올해 봄에 들어서 가장 화창한 일요일이다.

여러가지로 컨디션이 그렇게 썩 좋지는 않지만 토요일과 공휴일도 근무하는지라 유일한 휴일인 일요일의 이런 화창한 봄날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와이프와 둘이서 배낭을 챙겨 집을 나섰다.

오늘은 서울과 안양 사이의 관악산 서쪽에 관악산의 동생처럼 솟아있는 삼성산을 가기로 하고 1호선 관악역에 내려 큰 대로를 건너 삼막동쪽으로 능선을 타고 제 1.2 전망대를 거쳐 오르는데 400 미터대의 산임에도 관악산과 그 주변의 여러 산들과 어울려 제법 깊은 꼴짜기와 여러 갈래의 능선을 형성하고 있어 상당한 조망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정상에는 통신 시설물이 들어서 있어 학우봉을 거쳐 오른 정상의 역할을 대신하는 국기봉을 지나 안양 유원지쪽으로 시계방향으로 한바퀴 돌아 내려왔는데 둘다 몸 컨디션이 별로인 관계로 무려 4 시간이나 걸렸는데 국기봉의 바로 남쪽 사면에 숨어있는 상불암이란 암자가 인상 깊었으며 하산 지점인 안양 유원지에는 어수선한 세상과는달리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봄을 만끽하고 있었다.

 

 

 

 

 

 

 

 

 

 

 

 

 

 

 관악역에 내려 능선에 오르기까지

 

 

 

 

 

 

 

 

 

 

 

 

 

 

 

 

 능선길을 따라 제2 전망대까지 

 

 

 

 

 

 

 

 

 

 

 

 

 

 

 

 

 

 학우봉과 삼막 고개 쉼터를 지나 국기봉까지

 

 

 

 

 

 

 

 

 

 

 

 

 

 

 

 

 

 

 

 

                                 상불암을 지나 안양 유원지까지의 하산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