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4.11(토)-12(일) 맑음 그리고 흐림과 바람
이상하게도 지난 겨울부터 수개월에 걸쳐 주말만 되면 날씨가 그렇게 좋지 못하였는데 이번 주말에도 일기예보는 토요일은 그런대로 괜찮지만 일요일은 흐려지기 시직한다고 하였지만 봄날을 이대로 보낼 수 만은 없어 약간의 무리를 하기로 하였다.
토요일 일이 끝나자 마자 점심도 거르고 차를 남으로 돌려 함께 하는 와이프의 발목 상태를 고려하여 충청북도 영동군 황간면에 위치한 400미터 정도의 높이지만 아름다운 풍광을 가진 월유봉(月留峰)을 시계방향으로 약 4시간에 걸쳐 천천히 즐기고 부근의 민박집에서 하루를 유한 후 다음날인 일요일에는 아침 일찍 황간의 유명 음식인 올갱이 국으로 든든히 배를 채웠다.
이후에는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부는 등 좋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금강의 상류를 따라 옥천쪽으로 가며 한국 문단에서 최초의 모던니스트 시인으로 알려진 그리고 향수(鄕愁)라는 시와 그 시에 곡을 붙인 가곡으로 유명한 정지용 시인의 흔적과 자취를 더듬으며 대청호반을 따라 옥천으로 이동 후 향수라는 브랜드의 한우로 늦은 점심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는데 피곤이 밀려왔지만 나름 재미있는 1박 2일이었다.
오후에 도착해서인지 주차장에 여유가 있어 차를 세워둔 후 눈앞에 보이는
올망졸망한 5개의봉우리들을 시계방향으로 돌기로 하고
오던길을 도로를 따라 약 2킬로 되돌아 (주)에넥스 황간 공장의 뒷쪽으로 나있는 들머리까지
약간의 급경사를 올라 월유1봉까지
늦은 시간이어선지 예상보다 한적하고 기분좋은 진달래 꽃길을 따라
월유5봉까지 그리고 날머리인 나름 사연이 있는 사슴농장까지
하산 후 원점 회귀를 할려니 금강 상류의 나름 큰 지류중의 하나인 초강천을 건너야 하는데
가까운곳에 다리가 없어 신발을 벗고 보 아랫 부분을 따라 강을 건너 상류의 주차해둔 곳으로
다음날 아침 황간의 황토음식인 올갱이 국으로 아침을 하고
황간을 떠나 금강을 따라 옥천군 청산면, 청성면을 지나 정지용 시인의 자취도 느끼며 옥천읍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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